민지혁 폭로에 '님의 침묵' 감독 "오디션 갑질? 말도 안돼…민지혁, 고소할 것"

입력 2018-09-04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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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민지혁 페이스북)
(출처=민지혁 페이스북)

영화 '님의 침묵' 연출자인 한명구 감독이 오디션과 관련한 배우 민지혁의 폭로에 대해 고소 입장을 밝혔다.

3일 스포츠조선에 따르면 한명구 감독은 이날 오디션 상황을 자세히 설명하며 이를 왜곡한 민지혁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명구 감독은 "오디션에 응모한 배우는 총 5000명이며 영화 제작사 측은 이 중 120명을 추렸고 117명의 배우를 상대로 이틀간 오디션을 진행했다"며 "일본, 중국, 홍콩 등 외국에서도 오디션을 보기 위해 찾은 분들이 계셨다. 주변에 식사할 공간도 마땅치 않고 긴 대기시간을 보내야 할 오디션 참가자들을 위해 김밥, 커피, 주스 등 먹거리를 준비했다. 간식거리 준비와 오디션 장소 청소비 등을 위해 5000원씩 오디션비를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액의 오디션 진행비를 걷는 건 이례적인 일이 아니다. 많은 제작사가 소액의 진행비를 받았고 유명 배우가 주연을 맡은 모 영화 역시 오디션에서 진행비를 받았다. 할리우드 등 외국에서도 소액의 진행비를 받는다"면서 "민지혁은 마치 우리가 오디션 참가자들에게 오디션비를 빼앗아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처럼 의미를 왜곡하고 있다"라고 반박했다.

한명구 감독은 '15초 자유연기' 논란에도 반박했다. 한명구 감독은 "오디션을 15초만 진행한다는 게 말이 되나. 15초로 어떤 오디션을 진행할 수 있단 말인가"라며 "심지어 당시 오디션 현장에 오지도 않은 배우(민지혁)가 아는 동생이라는 배우(오디션 응모자)의 말만 듣고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오디션장에 4명의 기자를 초청해 기자 한 명당 60만 원을 지급한다는 민지혁의 주장에 "기자들에게 돈을 줬다는 건 말도 안 된다. 오디션 현장에 30년지기 후배가 왔다. 그 후배가 기자였을 뿐이다. 진짜 기자를 부르고 돈을 줬다면 왜 우리 오디션에 관한 홍보 기사가 하나도 나오지 않았겠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펼치며 영화의 깊은 의미를 훼손한 민지혁과 사실 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민지혁의 주장을 가장 먼저 보도한 매체의 편집국장과 보도 기자, 세 명을 상대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민지혁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디션 비용 1만 원, 자유연기 15초, 자기소개' 등을 준비하라는 영화 '님의 침묵' 제작사 메시지를 공개하며 "누구를 위한 오디션이냐"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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