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도 트럼프에게 굴복하나…“31일까지 나프타 합의 가능성”

입력 2018-08-30 07: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분쟁 해결 기구’ 존폐·낙농업 수급 관리 시스템이 관건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외무장관이 29일(현지시간)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대표와 북미자유무역협졍(NAFTA·나프타) 협상을 위해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워싱턴/로이터연합뉴스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외무장관이 29일(현지시간)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대표와 북미자유무역협졍(NAFTA·나프타) 협상을 위해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워싱턴/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이 멕시코에 이어 캐나다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ㆍ나프타) 개정 협상을 하는 가운데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29일(현지시간) 이달 말일까지 타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보도했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31일까지 타결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궁극적으로 캐나다에 좋은 거래인지 지켜봐야 하므로 일단 ‘가능성’이 있다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쁜 거래를 하느니 아예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편이 낫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이날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외무장관은 워싱턴DC에 도착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나 이틀째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프리랜드 장관은 “멕시코가 미국과의 협상에서 양보한 자동차 거래 부분은 캐나다도 받아들일 만한 내용이라서 낙관적”이라면서도 “그래도 할 일이 많다”며 이후 극복해야 할 부분이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캐나다와의 협상에서는 분쟁 해결 기구를 없애는 것이 관건이다. 미국은 이 기구가 반덤핑이나 보조금 관련 자국의 조치를 제한한다고 반대하고 있다. 멕시코와의 협상에서는 분쟁 해결 기구를 없애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캐나다의 낙농 관련 보호 조치도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는 낙농에 대해 수급과 가격을 관리하는 보호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수입 제한을 위해 고율 관세를 매기고 있다. 미국은 이의 철폐를 요구하고 있다. 트뤼도 총리는 “낙농가를 보호하기 위한 수급 관리 시스템에 대한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며 “미국과 멕시코와의 협상에서 이를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캐나다와 (협상을) 정말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금요일까지 시한을 줬다.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또 담배…근무 중 자리 비움 몇 분까지 이해 가능한가요 [데이터클립]
  • 일본은행, 엔저에도 금리 동결…엔ㆍ달러 156엔 돌파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연이은 악수에 '와르르' 무너진 황선홍호…정몽규 4선 연임 '빨간불'
  • [컬처콕] "뉴진스 아류" 저격 받은 아일릿, 낯 뜨거운 실력에도 차트 뚫은 이유
  • 하이브, '집안 싸움'에 주가 5% 급락…시총 4000억원 추가 증발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768,000
    • -1.82%
    • 이더리움
    • 4,489,000
    • -0.64%
    • 비트코인 캐시
    • 681,500
    • -0.29%
    • 리플
    • 745
    • -1.32%
    • 솔라나
    • 194,600
    • -5.81%
    • 에이다
    • 658
    • -2.66%
    • 이오스
    • 1,163
    • -0.6%
    • 트론
    • 171
    • +1.18%
    • 스텔라루멘
    • 163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350
    • -1.22%
    • 체인링크
    • 20,320
    • -3.7%
    • 샌드박스
    • 646
    • -2.5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