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이루는 밤" 어젯밤 111년 만에 가장 더웠다…기상청 "오늘 밤도 열대야, '가마솥더위' 이어져"

입력 2018-07-2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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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현 기자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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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폭염에 "잠 못 이루는 밤"이었다.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23일 아침 최저기온이 현대적인 기상관측 시스템이 도입된 이래 111년 만에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절기상 장마가 끝나고 더위가 가장 심하다는 '대서(大暑)'인 이날 강릉의 아침 최저기온은 31.0도로, 강릉에 관련 장비가 도입된 1911년 이후 해당 지역은 물론, 전국적으로도 20세기 초반 중 가장 높았다.

100여 년간 전국에서 아침 최저기온이 30도를 넘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2013년 8월 8일 강릉의 30.9도가 역대 가장 높은 최저기온으로 기록돼 있다.

이날 아침 서울의 최저온도는 29.2도로 서울에 현대적인 장비가 도입된 1907년 이래 111년 만에 가장 높았다.

(오승현 기자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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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보건, 산업, 수산(양식), 농업, 가축 등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온열 질환 사망자도 10명으로 늘었고, 이 중 7명은 폭염이 최고조에 달한 지난주에 숨졌다.

이처럼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많은 이들이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내고 있다. 열대야는 밤사이(오후 6시 1분부터 익일 오전 9시)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지역별로 울진 29.3도, 포항 29.0도, 수원 28.2도, 부산 27.5도, 대구 27.4도, 청주 27.4도, 광주 26.0도, 제주 27.0도 등에서도 열대야가 나타났다.

기상청은 23일 밤부터 24일 오전까지도 열대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5도 내외로 오르면서 전국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밤사이에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라며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질환과 농·수·축산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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