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강동구 ‘하드캐리’...강남 상승세 전환

입력 2018-07-20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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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4구 중 막내로 불리는 강동구가 홀로 상승세를 이어가더니 15주 만에 동남권 상승 전환을 이끌었다.

2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6일 서울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 아파트 시세가 전주보다 0.01% 올랐다. 4월 9일부터 이어진 15주간 하락세로 0.66% 내려간 가운데 모처럼 반등한 것이다.

여전히 강남구는 0.05% 하락한 가운데 강동구, 송파구, 서초구가 각각 0.05%, 0.04%, 0.01% 상승했다. 4월 16일부터 14주간 하락세를 이어오던 송파구가 상승세로 돌아섰고 4월 2일부터 하락 또는 유지를 이어가던 서초구가 모처럼 올랐다.

강남 4구의 조정 기간에 홀로 상승세를 이어간 건 강동구였다. 강남, 서초, 송파보다 가격대가 낮아 아직 상승 여력이 남아 있는 가운데 황금 노선으로 불리는 지하철 9호선 연장 호재까지 겹쳐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던 것으로 풀이된다. 15주간 동남권이 하락하는 동안 강동구 홀로 0.28% 상승했다.

당장 서울 잠실운동장~보훈병원을 잇는 9호선 3단계 구간이 10월 개통한다. 이에 따라 보훈병원역을 이용할 수 있게 된 둔촌푸르지오 주민은 5호선 길동역까지 멀리 걸어갈 필요가 없어졌다. 이 단지는 지난달 13일 전용면적 84㎡가 9억1000만 원에 거래됐다. 이 주택형은 지난 2월 8억6000만 원 내외로 거래되던 상황이라 4개월 만에 5000만 원가량 웃돈이 붙은 셈이다. 또 둔촌현대1차도 보훈병원역 호재를 직접 받는 단지로 지난달 6일 전용 84㎡가 7억8000만 원에 거래돼 올해 신고가를 찍었다.

게다가 9호선 4단계 연장안까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강동구의 교통 여건 개선은 지역 전반에 번질 예정이다. 3단계 노선 개통은 송파구에서 강동구 둔촌동으로만 이어지고 있어 나머지 동에는 직접적인 교통 개선이 없었지만 4단계 노선 연장을 통해 고덕·명일·상일동까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실제 개통까지 이어지려면 수년이 걸려 당장 집값에 큰 영향을 주긴 힘들 거라는 반응도 나온다.

고덕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3단계 노선 연장도 얘기가 처음 나온 뒤로 10년 정도 걸려 개통됐다”며 “4단계 노선 연장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매수 문의가 붙긴 했으나 사업이 오래 걸리는 측면도 있고 시장 전반의 여건도 좋지 않아 관망세가 지배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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