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세계물산, 올 상반기 미국 수출 비중 79%…無관세 수출

입력 2018-07-13 10: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SG세계물산이 GAP을 비롯해 월마트, 타켓 등 미국 주요업체들의 의류 OEM 생산 중이다. 올 상반기 SG세계물산의 전체 수출 가운데 미국 비중은 약 79%로 무관세로 공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SG세계물산 관계자는 “월마트(WAL-MART), GAP, TARGET(타켓), OLD NAVY, NEW YORK&CO, J.C.PENNEY 등의 의류 OEM을 하고 있다”며 “올 상반기(6월 가결산포함) 수출전체 매출액 중 미국업체 비중은 대략 79%”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미국 수출 시 FOB조건이라 관세를 부담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SG세계물산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분기보고서를 통해 세계 주요 의류수입국은 미국, 독일, 일본 등 소비시장이 큰 선진국으로 구성되며 세계 5위권 내의 대미 수출 국가들의 수출액 비중이 중국을 제외하고는 미미한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미국 상무부 섬유의류국(OTEXA)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중국은 252억1833만 달러치의 섬유, 의류를 미국에 수출했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베트남이 같은 기간 107억4655만 달러치를 수출해 중국은 미국 섬유, 의류시장에서 돋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와 베트남에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SG세계물산은 미국의 OEM 의류수입 시장에서 중국을 제외한 타 국가의 수출 진입이 비교적 적은편이고, 한국벤더(vendor)들의 점유율이 크지 않아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최근 3개월 미국 의류소비 지표의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OEM업체들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여기에 지난 10일 미국은 2000억 달러(약 223조 원)에 달하는 중국 의류 등을 포함한 제품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의류 업계 역시 최근 불붙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마찰을 계기로 미국의 대형 유통 바이어들이 탈중국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어 향후 변화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이 중국 의류에 관세를 부과함에 따라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한 동남아지역 업체들의 몸값이 수직상승하고 있다.

실제 미국의 대형 의류 바이어들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있는 한국 벤더의 현지 소싱공장을 찾아다니며 거래를 요청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나고 있으나 현재 자체공장을 풀가동하고 있는 벤더들마다 캐파 부족을 이유로 바이어 요구를 들어주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SG세계물산 관계자도 “중국산에 대한 관세 강화 시 주로 베트남 등 동남아 생산기반인 자사에 오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증가폭은 추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망고빙수=10만 원…호텔 망빙 가격 또 올랐다
  • ‘눈물의 여왕’ 속 등장한 세포치료제, 고형암 환자 치료에도 희망될까
  • 이번에도 싹 쓸어버릴까?…또 천만 노리는 ‘범죄도시4’, 역대 시리즈 정리 [인포그래픽]
  • 올림픽 목표 금메달 10개→7개 →5개…뚝뚝 떨어지는 이유는 [이슈크래커]
  • 살아남아야 한다…최강야구 시즌3, 월요일 야구 부활 [요즘, 이거]
  • 단독 두산그룹, 3년 전 팔았던 알짜회사 ‘모트롤’ 재인수 추진
  • 기후동행카드, 만족하세요? [그래픽뉴스]
  • 단독 저축은행 건전성 '빨간불'에 특급관리 나선 금융당국 [저축銀, 부실 도미노 공포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4.1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399,000
    • +1.9%
    • 이더리움
    • 4,516,000
    • +1.14%
    • 비트코인 캐시
    • 713,000
    • +2.59%
    • 리플
    • 740
    • +0.14%
    • 솔라나
    • 210,900
    • +6.3%
    • 에이다
    • 674
    • +1.66%
    • 이오스
    • 1,119
    • +2.47%
    • 트론
    • 161
    • -2.42%
    • 스텔라루멘
    • 163
    • +1.2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9,150
    • +1.69%
    • 체인링크
    • 20,460
    • +4.12%
    • 샌드박스
    • 647
    • +1.0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