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달군 BTS효과] 미디어콘텐츠 ETF도 ‘활활’

입력 2018-06-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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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R 미디어…’ 5월 수익률 5.99%… 제이콘텐트리·JYP·에스엠 등 담아

엔터테인먼트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미디어·콘텐츠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삼는 상장지수펀드(ETF)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글로벌 증시가 미·중 무역분쟁과 이탈리아 정정 불안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부진한 가운데에서도 수익률을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터주로 구성된 ‘TIGER 미디어컨텐츠 ETF’의 5월 한 달간 수익률은 5.99%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2.19%)는 글로벌증시의 불확실성 여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이 여파에 ETF 수익률 상위 대부분이 기초지수를 역방향으로 추적하는 인버스 ETF들이 차지한 점을 감안한다면 상당히 우수한 성과를 낸 것이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증시 강세장을 주도해온 바이오 관련 ETF의 수익률이 고꾸라지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것과 대조된다.

미디어콘텐츠 ETF가 수익률 부분에서 선방할 수 있었던 것은 중국의 사드 보복 제재 완화 분위기와 함께 최근 국내 한류 콘텐츠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형 기획사 주가가 꾸준한 우상향 흐름을 그렸고, 이들을 담은 ETF 수익률도 상승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TIGER 미디어컨텐츠 ETF’의 구성 종목은 편입 비중 순으로 △제이콘텐트리(13.66%) △JYP Ent.(10.73%) △에스엠(9.52%) △CJ CGV (9.31%) △CJ E&M(8.78%) △나스미디어(6.83%) △쇼박스(3.77%) 등이다.

방송 콘텐츠 제작업체인 제이콘텐트리는 연초 이후 지난달 말까지 32% 넘게 올랐다. JYP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올 들어 86% 가까이 올랐다. 1일에는 장중 2만610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에스엠도 올 들어 19% 넘게 오르며 3만 원대였던 주가가 4만 원대로 올라섰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콘텐츠 미디어 업종의 이익 개선을 점치고 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의 넷플릭스 중국의 아이치이 등 글로벌 콘텐츠 스트리밍 시장 확대에 따라 드라마 음악 등 콘텐츠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특히 매출 규모 측면에서 글로벌 시장과 맞먹는 중국시장은 불확실성이 상존하나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관련 기업들의 투자심리 개선 및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증권가의 또 다른 관심사는 빌보드 차트 정상에 오른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글로벌 아이돌’로 키운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상장 여부에 있다. BTS가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이름값이 높아지면서 일각에서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기업가치 역시 1조 원이 훌쩍 넘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렇게 된다면 국내 대형 3대 기획사로 통하는 에스엠, JYP, YG엔터테인먼트의 시가총액을 단숨에 제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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