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주의 MSCI 편입 임박…글로벌 투자자들 매혹시키는 기업 3곳

입력 2018-05-3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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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하이크비전·구이저우마오타이·메이디그룹 각광…A주 장기 전망 긍정적

▲6월 1일(현지시간) 중국 본토증시 A주의 MSCI 신흥시장지수 편입을 앞두고 해외 투자자들의 투자편중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사진은 중국 장시성 주장시의 주식거래소. 주장/로이터연합뉴스
▲6월 1일(현지시간) 중국 본토증시 A주의 MSCI 신흥시장지수 편입을 앞두고 해외 투자자들의 투자편중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사진은 중국 장시성 주장시의 주식거래소. 주장/로이터연합뉴스
중국 본토증시 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지수 편입을 앞두고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중국증시가 문호를 더욱 넓게 여는 가운데 글로벌 투자자들이 특히 세 기업을 주목하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소개했다.

MSCI는 이달 중순 공상은행(ICBC)과 건설은행 등 대형 은행주와 중국 최대 석유업체 페트로차이나 등을 포함한 233개 종목이 오는 6월 1일 신흥시장지수에 편입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신흥시장지수에 편입될 A주 종목 233개 중에서도 해외 투자자들의 편중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신흥시장 펀드 정보업체인 코플리펀드리서치가 올해 1월부터 지난 4월 말까지 180개 글로벌 신흥시장펀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펀드는 A주 233개 종목 중 57개 종목에만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가운데서도 가장 인기가 있던 기업은 세계 최대 CCTV업체인 항저우하이크비전과 중국 최대 백주업체 구이저우마오타이, 그리고 중국 백색가전을 대표하는 메이디그룹이다. 항저우하이크비전에 투자된 비율은 16%에 달했고, 구이저우마오타이에는 투자금의 20%가 유입됐다. 또 메이디그룹에 흘러 들어간 자금은 전체의 18%인 것으로 확인됐다.

세 기업의 주가는 지난 1년간 해외 자금의 유입에 힘입어 급등했다. 항저우하이크비전은 최근 상승세가 주춤하기는 했지만 1년간 주가 상승폭이 43%에 달했다. 구이저우마오타이는 같은 기간 주가가 63% 가까이 상승했다. 메이디그룹도 주가가 40% 이상 상승하며 지난 1월 사상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한편 MSCI 편입이라는 호재에도 중국증시는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30일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2.5% 급락해 지난 3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홍콩증시 상장 본토기업 주가를 종합한 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 H지수)는 최근 올 들어 최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분쟁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것에 더해 중국 정부의 디레버리지(부채감소) 정책으로 자본 압박이 커진 상황이 중국 증시 부진의 원인으로 꼽힌다. 애널리스트들은 이탈리아 정국 혼란의 영향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에 불확실성이 고조된 것도 중국증시에 타격을 줬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MSCI 편입이 A주의 장기 전망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헝셍에셋매니지먼트의 다이밍 펀드매니저는 “현재 나타난 무역 분쟁은 단기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좋은 매수기회”라고 설명했다. 알랭 보코자 소시에테제네럴 글로벌 자산부문 대표는 “중국 A주가 낮은 기반에서 출발해 장기적으로는 벤치마크를 능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A주가 중국 경제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동시에 미국에 금융 위기가 발생하면 영향을 적게 받는 여러 장점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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