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 연간 사망자가 출생아 수 역전한다

입력 2018-05-23 12:00 수정 2018-05-2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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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출생아 3만명 ‘최저’…1분기 출생아 첫 8만선 추락

▲모(母)의 연령별 출산율(통계청)
▲모(母)의 연령별 출산율(통계청)

3월 출생아가 3만 명을 턱걸이하며 동월 기준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1분기 출생아 수는 사상 처음 8만 명대로 떨어졌다.

통계청이 23일 발간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3월 출생아 수는 3만 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3200명(-9.6%) 감소했다. 1981년 월간 출생아 통계를 작성한 이래 3월 기준 최소 규모다.

1분기 출생아 수는 8만96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9100명(-9.2%) 급감했다. 통계 이래 처음 1분기 출생아가 8만 명대로 떨어졌다.

연간 출생아 추이가 통상 1월에 가장 높았다가 점차 내려가는 상고하저(上高下低) 형태를 보인다는 점을 감안하면 심각한 수준이란 설명이다.

1분기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1.07명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0.10명 감소했다. 모(母)의 연령별 출산율은 전년 동기에 비해 30~34세는 8.7명, 25~29세는 8.5명 각각 줄었다.

출산순위별 출생아수 구성비는 셋째아 이상이 4.8%로 전년 동기보다 4.9%포인트(p) 하락했다. 부모의 평균 결혼생활기간은 3.50년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0.11년 늘었다.

첫째아 출산 시 평균 결혼생활기간은 2.18년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0.29년 증가했다. 시도별 합계출산율은 전년 동기에 비해 강원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내려갔다.

3월 사망자 수는 2만52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000명(4.1%) 증가했다.

1분기 사망자 수는 8만18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8800명(12.1%) 급증했다. 1983년 월별 사망 통계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1분기 8만 명을 넘었다.

1분기 조사망률(인구 1000명당 사망률)은 6.5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0.7명 증가했다. 85세 이상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남자 8.7명, 여자 12.8명 각각 큰 폭으로 늘었다.

사망자의 연령별 구성비는 전년 동기에 비해 85세 이상에서 남자는 1.2%p, 여자는 2.0%p 각각 상승했다. 시도별 조사망률은 세종만 감소하고 나머지 16개 시도에서 증가했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1분기 출생아가 8만 명대로 떨어진 것도, 사망자가 8만 명을 넘어선 것도 모두 관련통계 작성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며 “올해 1~2월 이례적 한파로 85세 이상 초고령자 사망이 유례없이 크게 늘었다”고 파악했다.

이 과장은 “출생아는 지속적으로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고, 인구 고령화로 사망자는 늘면서 2028년이면 연간 사망자가 출생아 수를 역전할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3월 혼인 건수는 2만2800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500건(-2.1%) 감소했다. 1분기 혼인 건수는 6만6200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2400건(-3.5%) 줄었다. 3월과 1분기 모두 1981년 혼인통계 작성 이래 동기 기준 최저치다.

일반혼인율(15세 이상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은 전년 동기에 비해 남녀 모두 0.5건 감소했다. 연령별 혼인율은 전년 동기보다 남녀 모두 20대 후반에서 가장 크게 줄었다.

혼인종류별 혼인 건수는 전년 동기에 비해 남자 초혼은 1400건(-2.4%), 재혼은 900건(-8.0%) 각각 감소했다. 여자 초혼은 1000건(-1.8%), 재혼은 1400건(-10.8%) 각각 줄었다.

3월 이혼 건수는 9100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400건(-4.2%) 감소했다. 1분기 이혼 건수는 2만5700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800건(-3.0%) 줄었다.

일반이혼율은 전년 동기에 비해 남자 0.2건, 여자 0.1건 각각 감소했다. 연령별 이혼율은 전년 동기에 비해 남자는 40대, 여자는 30대와 40대에서 가장 크게 줄었다.

혼인지속기간 20년 이상은 전년 동기에 비해 700건(8.7%) 증가했다. 반면 15~19년은 400건(-11.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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