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고 구본무 회장과 '약밤 인연'... "핍박 받던 시절, 봉하마을로 약밤 묘목 보내줘"

입력 2018-05-22 10: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공원에 심어진 약밤나무 묘목(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 페이스북)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공원에 심어진 약밤나무 묘목(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 페이스북)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가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과 노무현 전 대통령 사이에 얽힌 인연을 소개하며 구 회장의 명복을 빌었다.

김 후보는 22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마음이 깊고 상대를 배려할 줄 알았던 속깊은 구 회장의 명복을 빈다"며 이같은 사연을 소개했다.

김 후보는 "2007년 노 전 대통령님을 모시고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갔을 때의 일"이라며 "그때는 대기업의 회장들도 동행해 남북경협 논의를 하기도 했다"며 "노 대통령님께서 북측이 제공한 '약밤'을 드시면서 자그마한 밤이 참 맛있다고 다들 먹어보라고 권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 후보는 "2009년 대통령님이 서거하신 뒤, 봉하마을을 지키고 있을 때 구 회장께서 사람을 보내 봉하에 뭘 보내겠다고 연락을 주셨다"며 "며칠 뒤 북에서 대통령이 드셨던 바로 그 약밤나무 묘목이 봉하로 왔다"고 전했다.

이어진 글에서 "구 회장은 남북정상회담 후 북측에 약밤나무를 얻기 위해 백방으로 애를 썼던 모양"이라며 "대통령님이 돌아가신 뒤에도 손에서 놓지 않고 묘목을 키워 봉하마을로 보내주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김 후보는 당시 약밤나무 묘목을 사저 근처에 심은 뒤, 몇해 전 노 전 대통령 묘역 인근에 조성된 추모공원으로 세 그루를 옮겨 심었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에는 봉하와 가깝다는 이유만으로도 핍박 받던 시절이라 회장님의 특별한 배려를 제대로 알리지도 못했다"며 "존경받는 재계의 거목이었고, 특별한 어른으로 기억되는 분"이라고 구 회장을 추모했다.

그러면서 "이제 가신다 하니 그 인연이라도 이렇게 기록해두고 싶었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지난 20일 별세한 구 회장의 발인식이 이날 오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전쟁 100일, 한국 기업들 '탈중동 공급망' 시작됐다 [중동전 100일, 그후]
  • 400P 출렁이는 게 일상된 코스피…변동성 관리가 수익률 가른다
  • 113조 IPO가 돈 빨아들이면…삼전·SK하닉 수급 흔들리나 [스페이스X 상장, 축포냐 쇼크냐 下-①]
  • 중부ㆍ전라 비 5㎜⋯최고 31도 초여름 더위 [날씨]
  • 속보 경찰, 잠실7동 투표소에 기동대 재투입…시위대 해산 명령
  • "깐부치킨 이어 삼겹살" 젠슨 황, 오늘 韓재계 총수들과 회동
  • 뉴욕증시, 중동 정세 완화·반도체주 약세에 혼조…다우 사상 최고 [종합]
  • '나솔사계' 짝 출신 솔로녀들, 직업 대공개⋯스마트폰 지도사부터 캐나다 가이드까지
  • 오늘의 상승종목

  • 06.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387,000
    • +0.3%
    • 이더리움
    • 2,646,000
    • -1.67%
    • 비트코인 캐시
    • 367,000
    • +1.94%
    • 리플
    • 1,745
    • -1.91%
    • 솔라나
    • 102,600
    • -3.48%
    • 에이다
    • 269
    • -9.73%
    • 트론
    • 497
    • +0.61%
    • 스텔라루멘
    • 302
    • -2.89%
    • 비트코인에스브이
    • 19,540
    • -2.54%
    • 체인링크
    • 11,980
    • -3.07%
    • 샌드박스
    • 85.83
    • -5.7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