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개막…미·중 무역 마찰 영향 논의

입력 2018-04-20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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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폐막…구로다 총재 “보호주의 위험 호소할 것”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가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개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행보가 강화되는 가운데 미·중 무역 마찰 영향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G20 재무장관 회의는 이날부터 20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한국에서는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참석하며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아소 다로 재무 일본 장관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 등이 참석한다.

구로다 총재는 회의에 앞서 이날 기자회견에서 “보호주의는 매우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 경제가 순조롭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보호주의가 위험 요소로 떠오른 점을 회의에서 호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7일 국제통화기금(IMF)도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경종을 울렸다. IMF는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9%로 유지하면서도 미·중간 무역 전쟁이 세계 경제의 위험 요인으로 떠올랐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마지막으로 열린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도 G20 각국은 보호주의에 대항하는 자세를 재확인했다. 당시 공동선언문은 “지난해 함부르크 G20 정상회의에서 도출된 결정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고 적시했다. G20이 지난해 함부르크 정상회의에서 채택한 공동성명에는 보호무역주의에 지속해서 맞서야 한다는 표현이 들어 있다.

지난달 회의 이후에도 미국과 중국은 무역 갈등을 키웠다. 미국은 중국을 포함한 외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고율 관세 조치를 했고, 중국은 보복 관세를 부과한다고 엄포했다. 이번 회의에서 G20은 각국이 자유 무역의 중요성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 가운데 미국이 자국의 조치를 두고 정당성을 주장하면서 대립하는 모양새를 연출할 수도 있다.

미·중 무역 갈등 외에도 시리아를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의 대립, 북미 정상회담의 전망 등이 회의에서 거론되며 지정학적 리스크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이틀간 일정에서 각국 대표 간의 개별 회담도 예정돼 있다. 므누신 재무장관과 아소 재무상의 면담도 조정 중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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