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기획_여성친화기업(30)ADT캡스] 이강열 HR본부장 “강제 PC OFF, 생산성·가족愛 두 토끼 잡았죠”

입력 2018-03-0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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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T캡스는 보안업 특성상 전체 임직원 중 여성 비율이 낮다 보니 여성이 소외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는 생각에 다양한 여성 친화 제도를 갖추게 됐습니다. 다수를 차지하는 남성 직원들에게도 가족과의 시간이나 개인 시간을 독려하면서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일·가정양립) 정립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만난 이강열<사진> ADT캡스 HR본부장은 “전체 직원의 93%를 차지하는 남성 직원과 소수의 여성 직원 모두를 배려하는 다양한 가족친화 및 양성평등 사내 제도를 운영하는 것이 우리 회사의 자랑”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본부장은 “불과 10~20년 전 내가 30~40대일 때만 해도 직장에서는 야근이 미덕이었다. 야근 하면 일 잘한다고 평가받기 때문에 뒤처지지 않으려고 늦게 퇴근하고 일찍 출근하는 문화가 자연스러웠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직원들이 회사에 오래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정시에 퇴근하되 근무시간 내에 집중도를 높이는 것이 생산성을 높이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ADT캡스는 ‘워라밸’과 ‘생산성’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기 위해 일주일 중 정해진 요일마다 야근 없는 정시 퇴근을 강조한다. 대신 오전 1시간 반, 오후 1시간 반씩 ‘집중 근무시간’을 지정해 운영했다. 집중 근무시간 동안 직원들이 사적인 업무를 자제하고 업무에만 몰두하도록 독려했다. 이 본부장은 “업무가 바쁜 시기에도 직원들이 정해진 시간 내 집중해서 근무하면 회사 입장에서도 추가 채용이나 증원을 하지 않고도 생산성을 효율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정시 퇴근을 안착시키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도 적지 않았다. 정시퇴근 문화를 독려하기 위해 ‘PC로그오프 제도’를 도입, 정해진 시간 이후에는 PC 사용을 자제하도록 했다. 퇴근 시간을 초과해 PC를 사용하는 팀에 대해서는 예산을 삭감할 정도로 강하게 퇴근을 유도하는 제도였다. 이 본부장은 “처음에 PC 로그오프 제도를 도입했을 때 일이 많은데 왜 못하게 하느냐는 반발도 많았다”면서도 “하지만 직원들도 점점 빨리 일을 끝내야 하는 유인이 생겨 근무시간 집중도가 오히려 높아졌고, 퇴근 후 가족과의 시간을 지내는 데 익숙해졌다”고 밝혔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ADT캡스는 보안업계에서 유일하게 2017년 여성가족부가 주관하는 ‘가족친화 우수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노사문화 우수기업’에는 2010년, 2013년, 2016년 연이어 세 차례 선정된 바 있다. 이 본부장은 “ADT캡스의 사내 복지 강화 노력은 임직원의 충분한 휴식과 여가를 보장함과 동시에 업무 집중률을 높였고, 곧 회사의 경영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제도를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강열 ADT캡스 HR본부장은 “ADT캡스의 사내 복지 강화 노력은 임직원의 충분한 휴식과 여가를 보장함과 동시에 업무 집중률을 높였고, 곧 회사의 경영 성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강열 ADT캡스 HR본부장은 “ADT캡스의 사내 복지 강화 노력은 임직원의 충분한 휴식과 여가를 보장함과 동시에 업무 집중률을 높였고, 곧 회사의 경영 성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강열 ADT캡스 HR본부장은 “ADT캡스의 사내 복지 강화 노력은 임직원의 충분한 휴식과 여가를 보장함과 동시에 업무 집중률을 높였고, 곧 회사의 경영 성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강열 ADT캡스 HR본부장은 “ADT캡스의 사내 복지 강화 노력은 임직원의 충분한 휴식과 여가를 보장함과 동시에 업무 집중률을 높였고, 곧 회사의 경영 성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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