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계 거물로 부상한 故 스티브 잡스 아내...‘디 애틀랜틱’ 이어 ‘버즈피드’에도 투자 검토

입력 2018-02-02 08:56 수정 2018-02-0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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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스티브 잡스의 부인 로렌 파월 잡스. 블룸버그
▲고 스티브 잡스의 부인 로렌 파월 잡스. 블룸버그

애플의 공동 창립자인 고(故) 스티브 잡스의 아내 로렌 파월 잡스가 신흥 미디어 ‘버즈피드’의 보도 부문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잡스는 최근 자신이 이끄는 자선 단체 ‘에머슨 콜렉티브’를 통해 미디어 기업에 잇따라 투자하는 등 보도 관련 사업에 특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

FT에 따르면 에머슨 콜렉티브는 얼마 전 버즈피드의 뉴스 부문 수장인 벤 스미스와 해당 부문 투자를 놓고 협상했다. 다만 협상은 초기 단계로 합의에까지는 아직 이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에머슨 콜렉티브는 정치전문 사이트 ‘폴리티코’의 공동 창업자가 만든 신흥 미디어 ‘악시오스’와 160년 전통의 미국 명문잡지 ‘디 애틀랜틱’의 대주주로 올라섰다. 이외에도 오스카상을 수상한 영화 스포트라이트 제작사인 ‘어나니머스 콘텐트’, 비영리 저널리즘 단체인 ‘프로퍼블리카’와 ‘마샬 프로젝트’ 등에도 투자했다.

이번에 투자를 타진 중인 버즈피드는 2006년에 설립된 신흥 미디어의 대표주자이지만 최근에는 안정적인 수입원을 찾지 못해 고전하고 있다. 18개월 전 뉴스와 엔터테인먼트 부문을 별도로 분할했고, 런던과 뉴욕에서 대규모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버즈피드는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에 크게 의존하는 사업 모델로 급성장해왔는데, 세계 최대 SNS 업체인 페이스북이 최근 버즈피드의 강점인 시각물 위주의 콘텐츠들을 뉴스피드 알고리즘 우선 순위에서 배제하면서 타격을 입었다. 이에 버즈피드는 작년 11월 페이스북 같은 소셜미디어 의존도를 낮추고 전자상거래, 동영상 및 라이선스 등 새로운 수입원을 늘리기 위한 사업 개편을 발표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잡스의 재산은 200억 달러가 넘는다. 잡스는 이 재력을 바탕으로 2004년 에머슨 콜렉티브를 설립했다. 이 자선단체는 주로 교육, 환경, 이민 개혁, 사회정의 실현 등에 중점을 두고 있으나 최근에는 미디어 투자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잡스는 최근 뉴욕타임스의 딜북 회의에서 “자유롭고 정의로운 언론 및 언론의 중요성과 민주주의에서의 언론의 역할을 믿는다”며 “저널리즘의 사업 모델이 약화했지만 활기찬 언론은 민주주의의 건강과 복지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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