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전쟁 원하면 받아주겠다” EU, 트럼프 시비에 반격

입력 2018-01-3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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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미국이 유럽에서의 수입을 제한하면 곧바로 보복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미국과 EU 간 무역이 미국에 매우 불공평하다고 비판하면서 EU를 향해 무역전쟁의 날을 세운데 따른 반격이다.

EU의 행정집행기관인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마르가리티스 시나스 대변인은 29일 브뤼셀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무역은 개방되고 공정해야 하며 법에 기반을 두고 있어야만 한다”면서 “우리(EU)의 수출이 미국의 제한적인 무역조치로 인해 영향을 받으면 EU는 적절하고 즉각적으로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방송된 영국 민영방송 ITV의 ‘굿모닝 브리튼’과의 인터뷰에서 “그들은(EU는) 자국 상품을 아무런 세금없이 또는 아주 적은 세금으로 미국에 보낸다. 매우 불공평하다”며 “EU와 문제를 많이 안고 있다. 이는 무역 관점에서 볼 때 매우 큰 것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언했다.

이에 대한 EU 대변인의 발언은 트럼프가 지난주 세이프가드 (긴급 수입 제한 조치) 규정에 따라 수입 태양전지 패널 및 가정용 대형 세탁기에 관세 부과를 결정한 것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국가 안보에 따라 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을 제한하는 정책도 재차 시사했다.

시나스 대변인은 “미국의 무역 제한적인 조치로 우리 수출이 영향을 받을 경우 EU는 시급하고 적절하게 대응할 용의가 있다 ”고 경고했다. 다만 보복 조치에 대한 자세한 내용 언급은 삼가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무역전쟁이 대서양 경제전쟁으로 번질 조짐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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