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명박 예방… MB “野, 제대로 균형을 잡아야”

입력 2018-01-03 17: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UAE 의혹 관련 언급 없어

▲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무실을 찾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 전 대통령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8.1.3(연합뉴스)
▲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무실을 찾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 전 대통령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8.1.3(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3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이 전 대통령은 “야당이 강력하게 균형을 잡아야 정부에도 결과적으로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 의혹과 관련된 얘기는 언급되지 않았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이 전 대통령 사무실을 방문해 환담을 나눴다. 이 전 대통령은 홍 대표와 인사하며 “가장 어려울 때 야당을 하고 있다. 이럴 때 야당이 건강해야 국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에 홍 대표는 “어려울 때 야당을 하면 더 재미있다”며 “올해부터 (문재인 정부) 부작용이 나올 것”이라고 답했다.

정태옥 원내대변인은 이날 비공개 회동 내용에 대해 “(이 전 대통령은) 지금 야당이 가장 어려운 시기에 대표를 맡았는데 야당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야당이 강력하게 균형을 잡아달라고 주민 겸 덕담을 했다”고 전했다. 정 대변인은 이어 “자유민주주의 가치는 국가 정체성과 관련된 것이라 매우 중요한데 그 정체성이 흔들릴지도 모른다”며 “야당이 개헌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이들 가치를 지킬 수 있도록 개헌에 중심을 잡아주길 바란다”고 이 전 대통령의 발언을 전했다.

이에 홍 대표는 “정부가 ‘쇼통’을 잘하지만 실체가 없기 때문에 한계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정 대변인은 전했다.

한편 정 대변인은 UAE 원전 수주 의혹과 관련해 “이 이야기는 서로 안 듣는 것이 좋다고 해 서로 (얘길) 안 꺼냈다”며 “배석자가 많아 얘기를 꺼낼 처지가 못 됐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범죄도시4’ 이번에도 싹 쓸어버릴까?…범죄도시 역대 시리즈 정리 [인포그래픽]
  • 직장 상사·후배와의 점심, 누가 계산 해야 할까? [그래픽뉴스]
  • 동네 빵집의 기적?…"성심당은 사랑입니다" [이슈크래커]
  • 망고빙수=10만 원…호텔 망빙 가격 또 올랐다
  • ‘눈물의 여왕’ 속 등장한 세포치료제, 고형암 환자 치료에도 희망될까
  • “임영웅 콘서트 VIP 연석 잡은 썰 푼다” 효녀 박보영의 생생 후기
  • 꽁냥이 챌린지 열풍…“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다닙니다”
  • 올림픽 목표 금메달 10개→7개 →5개…뚝뚝 떨어지는 이유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223,000
    • +0.76%
    • 이더리움
    • 4,503,000
    • -0.29%
    • 비트코인 캐시
    • 701,000
    • -1.61%
    • 리플
    • 736
    • -0.27%
    • 솔라나
    • 214,300
    • +4.28%
    • 에이다
    • 690
    • +2.99%
    • 이오스
    • 1,147
    • +3.24%
    • 트론
    • 162
    • +1.25%
    • 스텔라루멘
    • 165
    • +2.4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150
    • -1.47%
    • 체인링크
    • 20,490
    • +2.6%
    • 샌드박스
    • 654
    • +1.0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