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출구조사는 이재명 국정안정 민심"…영남·대구 초박빙엔 신중

입력 2026-06-03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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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희 "투표율 55% 넘으면 민주당 압승" 분석
송파 투표용지 부족엔 "선관위 신속 수습 촉구"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선대위 지도부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개표종합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고이란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선대위 지도부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개표종합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고이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3일 지방선거·재보궐선거 출구조사 결과를 "일 잘하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국정 안정의 힘을 실어준 민심"으로 규정하면서도, 영남과 대구·전북의 초박빙 접전 앞에서는 "투표함을 끝까지 열어봐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이연희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이날 오후 출구조사(투표를 마친 유권자를 상대로 한 예측조사) 결과가 발표된 직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단정적인 말씀은 드리지 않겠다. 최종 개표 결과가 나오면 당의 공식 입장을 따로 말씀드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영남 네 곳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고 대구에서는 초박빙 접전"이라며 "대구에서도 새로운 미래에 대한 선택으로 김부겸 후보가 최종 득표에서 당선되길 기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영남 네 곳도 결국 이재명 대통령에게 국정 안정을 실어주려는 영남 민심이 확인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예상되는 투표율을 두고는 민주당에 유리하다는 해석을 내놨다. 투표율이 높을수록 중도층 결집 효과가 크다는 것이 요지다. 이 위원장은 "지난 30년 지방선거를 보면 투표율이 48~50%대 초반일 때는 전통적 지지층이 투표를 포기해 민주당이 참패했고, 55~60%까지 오르면 국정 안정을 바라는 중도층이 힘을 싣기 위해 나와 민주당이 압승한 경우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에도 민주당 지지층과 중도층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투표장에 나온 민심"이라고 했다.

투표 막판 서울 송파구 일대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일부 유권자가 투표하지 못하는 혼선이 빚어진 데 대해서는 "선관위가 신속하게 해결해주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저희도 속보를 보고 알았다. 상황실이 가동되고 있으니 신속하게 파악한 뒤 선관위를 통해 수습할 수 있도록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전북에서 초박빙 양상이 나타난 데 대해서는 "전북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며 "당선된 이원택 후보와 함께 전북의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당이 더 노력하고 낮은 자세로 민심을 듣겠다"고 했다.

세 명이 접전을 벌인 평택을 재선거에서 민주당 김용남 후보가 뒤처지는 것으로 나오자 "오차범위(여론조사에서 허용되는 통계적 오차) 내 1% 이내 차이이기 때문에 최종 결과는 마지막 투표함까지 개봉해야 알 수 있다"며 "여전히 김용남 후보가 당선되기를 바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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