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KB금융 현대증권 고가 인수 의혹 수사 종결"…고발 취소

입력 2017-12-17 16:54 수정 2017-12-1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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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KB금융의 현대증권 고가 인수 의혹에 대한 수사를 종결한다.

17일 검찰에 따르면 KB금융이 현대증권을 비싸게 사들여 주주들에게 손해를 끼쳤다며 윤종규 회장을 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한 투기자본감시센터가 최근 이를 취소했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KB금융이 지난해 3월 현대증권의 지분 22.5%를 인수할 당시 시중 가격보다 비싼 1조2500억 원에 사들여 주주들에게 7000억 원대의 손해를 끼쳤다며 지난해 6월 검찰에 고발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고발장을 접수할 때부터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 등이 부족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담당한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나찬기 부장검사)는 투기자본센터의 윤영대 대표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벌였으나 구체적인 정황이나 증거 등을 얻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투기자본감시센터의 대표가 고발인 조사를 받은 이후 고발을 취소했다"며 "사건을 종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윤 대표는 "LIG손해보험, 현대증권 국세 횡령 의혹 등 관련 사건이 특수3부에 배당됨에 따라 먼저 고발한 것을 취소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B금융은 지난해 현대증권(현 KB증권) 지분 인수금액으로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1조 원 이상을 베팅해 '승자의 저주'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KB금융은 현대증권 인수를 계기로 양적ㆍ질적 성장을 이뤄내며 순익이나 자산 규모 등에서 리딩뱅크 자리를 되찾는 등 한 단계 성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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