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임직원 64%가 여성’ AXA다이렉트 '기재부장관상' 수상

입력 2017-12-1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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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행, 남성중심 조직 문화에 여성인력 진입확대 기여 '금융위원장상' 수상

▲ 1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7 대한민국 여성금융대상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숙진 여성가족부 차관, 김상경 여성금융인네트워크 회장, 질 프로마조 AXA 다이렉트 대표(여성리더혁신부문 대상), 박정림 KB금융지주 부사장(여성금융인 대상), 권미희 부산은행 부행장(양성평등부문 대상), 손병두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이동근 기자 foto@
▲ 1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7 대한민국 여성금융대상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숙진 여성가족부 차관, 김상경 여성금융인네트워크 회장, 질 프로마조 AXA 다이렉트 대표(여성리더혁신부문 대상), 박정림 KB금융지주 부사장(여성금융인 대상), 권미희 부산은행 부행장(양성평등부문 대상), 손병두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이동근 기자 foto@

AXA(악사)다이렉트가 여성 인재가 자신의 가치를 높여 사회에 기여하는 ‘여성 친화적 경영’을 지속한 점을 인정받아 기획재정부 장관상(여성리더혁신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부산은행은 남성중심 조직문화 색채가 짙은 여신(與信)과 외환업무 등에서 여성 인력 진입을 확대해 금융위원장상(양성평등부문 대상)을 수생했다. 개인 부문에서는 박정림 KB금융지주 부사장이 남성중심 조직문화 변화를 선도한 공로로 여성가족부 장관상(여성금융인 대상) 수상했다.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는 1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여성금융인네트워크와 공동으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2017 대한민국 여성금융대상’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여성인재 발굴과 육성에 힘쓴 금융회사를 선정해 포상함으로써 조직과 사회 내 양성평등 문화가 정착되도록 기여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시상식에는 총 2개의 금융회사와 개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우선 악사다이렉트는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상인 ‘여성리더혁신부문 대상’을 받았다. 악사다이렉트는 보수적인 손해보험업계에서 임직원의 64%, 부서장의 30%가 여성으로 구성하는 등 여성 친화적인 경영활동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여성 부서장 비율은 30%로 손보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최고경영자의 의지로 커리어, 인적네트워크 등의 개발을 통해 유능한 여성 인재 배출에 힘을 쏟고 있다.

질 프로마조 악사다이렉트 대표는 "사랑스런 두 딸을 둔 아버지로 여성 인재들이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여성친화적 근로환경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사내 여성전용 휴게실 설치 및 가족의 날 행사를 통해 많은 직원들이 가족들과 많은 시간 보내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질 대표는 “악사는 일과 삶의 균형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행복한 직원이 행복한 고객을 만든다는 신념이 강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어 부산은행은 금융위원장상인‘양성평등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부산은행은 남성 직원이 담당해 오던 여신, 외환업무에 여직원들이 진입하도록 해 유리천장을 없애려는 노력을 높게 평가 받았다.

수상자로 나온 권미희 부행장은 "부산은행은 여성직원 비율이 50%를 넘어섰다"며 "지난해 12월 말 책임자 승진 60명 중 여성이 30명 수준으로 이 역시 50%를넘어서 앞으로 여성 역할이나 리더로서의 사명감이 더 크다"고 했다. 이어 "회사차원에서도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여신과 외환 업무에 여성 직원들의 기회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도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여성가족부 장관상인 ‘여성금융인 대상’에는 박정림 KB금융지주 부사장이 선정됐다. 박 부사장은 1986년부터 현재까지 30여 년간 남성중심의 금융권에서 혁신적인 능력을 인정받아 현재 KB금융지주의 부사장, 국민은행의 부행장, KB증권의 부사장을 동시에 겸직하고 있다.

박 부사장은 "남성들 사이에서 치열하게 살아남은 느낌이 들어 개인적으로 부사장이 아닌 부행장으로 불리길 원한다"며 "성공을 위해 일은 잘 했는가, 조직관리는 잘 할 수 있는가, 조직 충성도가 있는가 등 스스로에게 세 가지 의심을 끊임없이 전달했다"고 했다.

이어 박 부사장은 "여자가 좀 더 많이 고위직 올라가야 한다는 건 업무의 다양성 때문"이라며 "4차산업혁명 시대에서는 똑같은 조직 내 경직된 사고를 가진 공룡 같은 조직은 살아남 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특히 여성들은 '여자인데 잘 할까'라는 의심까지 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민병두 의원, 이숙진 여성가족부 차관, 손병두 사무처장, 김태영 은행연합회 회장, 김덕수 여신금융협회 회장, 이순우 저축은행중앙회 회장, 길정우 이투데이 미디어 총괄대표,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김신 SK증권 사장, 박상영 데일리금융그룹 고문 등 금융권 주요 인사와 여성금융인네트워크(여금넷) 회원 1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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