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포털업계, 내년 사업 ‘인공지능’이 핵심

입력 2017-11-2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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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인공지능 스피커 ‘웨이브’(왼쪽)와 카카오 인공지능 스피커 ‘카카오미니’
▲네이버 인공지능 스피커 ‘웨이브’(왼쪽)와 카카오 인공지능 스피커 ‘카카오미니’

국내 포털업계와 이동통신사들이 내년 사업의 핵심으로 ‘인공지능(AI)’을 꺼내 들었다. 검색 광고 등 기존 사업의 성장세가 둔화된 포털업계, 통신비 인하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이통사로서는 4차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AI를 생활 플랫폼 서비스와 연계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자사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통해 내년 성장의 중심축으로 삼는다. 특히 인공지능 플랫폼을 접목한 음성인식 스피커를 통해 홈IoT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현재 인공지능 스피커의 사전 판매를 마치고 정식 판매에 돌입한 상태다. 네이버는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를 탑재한 스피커 ’웨이브’에 이어 지난달 두번째 AI 스피커인 '프렌즈'를 출시했다. 카카오의 인공지능 스피커 ‘카카오미니’는 지난 7일 1차 정식 판매에서 9분만에 1만5000대가 매진됐으며 오는 28일 2차 정식 판매를 앞두고 있다.

AI 스피커는 음악 재생, 생활 정보 검색, 일정 브리핑, 교통 정보, 배달음식주문, 쇼핑, 예약 등 생활 밀착형 기능들이 기본적으로 지원된다. 앞으로는 가정 내 홈네트워크 기술로 연결된 가전들을 제어하는 등의 기술까지 선보일 방침이다.

이통사들도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가입자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8월 '누구'를 선보이며 국내 인공지능 스피커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KT도 지난 1월 '기가지니'를 내놓으면서 곧바로 추격에 돌입했다. SK텔레콤은 지난 8월 KEB하나은행과 손잡고 환율과 계좌 조회 등 금융 분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내비게이션 서비스 티맵이나 스마트워치에 누구를 탑재해 이동성을 강조하고 있다. 현재 30만대가 판매된 상태다.

KT 기가지니는 TV 셋톱박스와 연계해 음성뿐 아니라 TV 화면으로도 금융·교통·날씨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지난 23일에는 인공지능(AI) 스피커 '기가지니 LTE' 를 출시했다. 기가지니 LTE는 자체 통신기능을 갖춰 와이파이가 잡히지 않는 곳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더불어 소형 디자인으로 활용성을 높인 '기가지니 버디'와 AI 기능이 탑재된 어린이용 스마트워치 '기가지니 키즈워치' 도 출시하면서 상품군을 넓혔다. KT는 휴대성을 겸비한 기가지니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연내 목표였던 50만 대 판매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LG유플러스도 다음달 AI 스피커를 내놓는다. LG유플러스의 인공지능 스피커에는 외부 AI 플랫폼으로 네이버의 클로바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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