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블랙프라이데이, 삼성 vs LG‘프리미엄 TV’ 총력전

입력 2017-11-20 11: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4분기 매출이 1년 매출액을 좌우한다”

美 최대 쇼핑시즌 앞두고 ‘점유율 전쟁’

삼성 ‘QLED TV’ 최대 45% 할인 판매

LG ‘최신 OLED TV’ 프로모션 실시

미국의 연말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삼성전자와 LG전자의 ‘TV 판매 총력전’을 펼친다. 전체 TV시장의 출하량이 감소한 가운데 4분기 연말 특수를 활용해 올해 전체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양사모두 불꽃튀는 마케팅 경쟁을 벌인다.

20일 전자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미국 법인 홈페이지에 블랙프라이데이 특별 페이지를 열고 기간별 할인 제품과 가격을 공개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는 23일(현지시간) 추수감사절을 시작으로 블랙프라이데이(24일·11월 넷째 주 금요일), 사이버먼데이(27일· 추수감사절 휴일 이후 첫 월요일)에 이르는 연말 최대 쇼핑 기간에 각 사의 프리미엄 TV인 ‘QLED TV’와 ‘OLED TV’ 마케팅을 강화한다.

연중 최대 세일이 진행되는 블랙프라이데이는 소비심리가 상승해 장부상의 적자가 흑자로 전환된다고 해서 ‘블랙’이라는 단어가 붙었다.지난해 추수감사절 주말에는 미국 소비자 1억5100만 명이 1인당 281달러를 소비해 총 436억 달러(약 48조7491억 원) 매출을 올렸다. 전자 상거래 이용이 늘면서 온라인 쇼핑몰도 이에 동참해 ‘사이버먼데이’의 규모도 커지고 있다.

앞서 중국 소비자들은 광군제 사상 최고 매출 기록을 다시 썼다. ‘독신자의 날’로 알려진 11월 11일 대규모 할인 행사에서 알리바바는 24시간 만에 1682억 위안(약 28조2895억 원) 매출이라는 초대박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 사이버먼데이 매출의 7배이자 지난해 추수감사절 주말 매출의 절반 이상이다. 알리바바의 경쟁사인 JD닷컴의 매출까지 합하면 광군제 하루 매출은 280억 달러에 달하는 등 소비 심리가 살아나며 4분기 쇼핑 시즌 바통을 이어받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업체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65인치 Q9F QLED 4K TV △65·75인치 Q8C 커브드 QLED TV △55·65인치 Q7F QLED 4K TV 등 프리미엄 TV를 최대 45% 할인가에 판매한다. 제품별로 12/24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제공한다. 무료배송 및 환불 서비스 등 미국법인 온라인 쇼핑몰만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갤럭시노트8 등 스마트폰과 액세서리, 태블릿, 노트북에 중점을 둔 행사를 진행한다. 올해 3월 첫 출시된 QLED TV는 미국 포브스 등 주요 외신으로부터 최고 성능과 화질 등에서 호평을 얻으면서 소바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만큼 소비자들의 수요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도 18일 TV 프로모션을 실시했다. 55·65인치 LG OLED 4K HDR 스마트TV를 20~30% 할인가에 판매한다. OLED TV를 최저가 1599달러(약 179만원)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다. 55·60·65인치 슈퍼 울트라HD TV(일명 '나노셀 TV') 약 20%, 4K UHD HDR 스마트 LED TV도 약 25% 할인가에 제공한다.

통상 가전 업계에서 4분기는 계절적인 성수기로 꼽힌다. 특히 가전 최대 격전지인 북미지역 등의 유통업체가 블랙프라이데이, 박싱데이 등 잇따라 대규모 할인·판촉 마케팅을 진행하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TV의 경우 4분기 매출액이 연간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의 지난해 3분기까지 전체 TV시장 점유율에서 삼성이 26.9% 였는데, 4분기 TV판매량이 증가하며 28%로 증가하기도 했다. 지난해 4분기 삼성 VD(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와 LG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 매출액은 각각 9조900억원, 4조8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각각 38%, 16%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블랙프라이데이가 속한 4분기는 일반적으로 TV 판매량과 판매금액 비중이 가장 높은 기간"이라며 “과거에는 프로모션 마케팅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감소했지만 최근엔 TV 패널 가격 하락에 따라 원가가 절감돼 예년보다 수익성은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범죄도시4’ 이번에도 싹 쓸어버릴까?…범죄도시 역대 시리즈 정리 [인포그래픽]
  • 직장 상사·후배와의 점심, 누가 계산 해야 할까? [그래픽뉴스]
  • 동네 빵집의 기적?…"성심당은 사랑입니다" [이슈크래커]
  • 망고빙수=10만 원…호텔 망빙 가격 또 올랐다
  • ‘눈물의 여왕’ 속 등장한 세포치료제, 고형암 환자 치료에도 희망될까
  • “임영웅 콘서트 VIP 연석 잡은 썰 푼다” 효녀 박보영의 생생 후기
  • 꽁냥이 챌린지 열풍…“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다닙니다”
  • 올림픽 목표 금메달 10개→7개 →5개…뚝뚝 떨어지는 이유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550,000
    • +1.92%
    • 이더리움
    • 4,522,000
    • +0.36%
    • 비트코인 캐시
    • 702,500
    • -2.16%
    • 리플
    • 731
    • -0.41%
    • 솔라나
    • 211,000
    • +5.13%
    • 에이다
    • 680
    • +1.8%
    • 이오스
    • 1,147
    • +4.84%
    • 트론
    • 160
    • -1.23%
    • 스텔라루멘
    • 165
    • +1.2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700
    • -0.96%
    • 체인링크
    • 20,130
    • +1.56%
    • 샌드박스
    • 650
    • +0.7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