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해외 진출 한국기업 성장성 3년 연속 하락”

입력 2017-11-1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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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해외 현지법인 6255개사 매출액 6422억 달러

수출입은행은 해외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의 성장성 지표가 3년 연속 하락했다고 15일 밝혔다.

수은이 이날 발표한 ‘2016 회계연도 해외직접투자 경영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기업들의 해외 현지법인 6255개사의 매출액은 6422억 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6766억 달러)에 비해 감소한 수치로 2014년 이후 3년 연속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현지 법인들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6422억 달러, 영업이익 159억 달러, 순이익 90억 달러로 집계됐다. 2015년 영업이익 27억 달러, 순손실 40억 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수익성은 마이너스 0.6%에서 1.4%로 개선됐다.

법인당 평균 매출액은 전년(1억1000만 달러)대비 소폭 하락한 1억 달러로 성장세는 다소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법인당 평균 순이익은 전년 70만 달러 손실에서 150만 달러로 흑자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51.7%, 도소매업 41.2% 등 전체 매출액의 92.9%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30%, 미국 22.2%로 전체 매출액의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중국에서는 자동차 업종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전자제품 업종의 영업 호조로 전년 대비 양호한 순이익률(3.9%)을 냈다.

현지 법인들의 재무안전성은 부채비율 166.7%, 유동비율 134.2%, 차입금 의존도 30.2%로 모두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현지 법인에 대한 모기업의 순수출액은 1159억달러로 전년(1123억달러) 대비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무역수지 개선효과(순수출액/투자잔액)는 현지법인의 현지화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66.2%) 대비 감소한 62.8%로 나타났다.

모기업의 투자수익·무역수지에 대한 해외직접투자의 기여도를 나타내는 투자수익률은 6.2%로 전년(2.2%) 보다 소폭 증가했다. 총 투자수익은 115억 달러로 한국 투자자에 총 41억 달러의 배당금이 지급됐다.

수은 관계자는 “과거 글로벌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현지법인의 성장성은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반도체 등 전자부품업종 영업 호조와 원자재 가격 회복 등으로 영업환경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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