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 코스피 2,530.70
    ▲ 3.03 +0.12%
    코스닥 789.38
    ▲ 4.06 +0.51%

엔비디아, 비트코인 광풍 타고 실적 ‘훨훨’

[이투데이 이주혜 기자]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가상통화 비트코인 광풍을 타고 반도체 제조사 엔비디아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8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개발자들이 ‘세그윗2X(SegWit2X)’로 분열하려던 계획을 중단한다고 발표하면서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분열에 대한 불확실성이 후퇴하면서 비트코인은 8000달러(약 894만 원)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비트코인 개발자들은 한 블록체인에서 새로운 가상화폐를 만들기 위해 기존 화폐에서 분할하는 방식인‘하드포크’를 통해 새로운 가상화폐 세그윗2X를 16일 출범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원활하게 비트코인을 업그레이드 하려 했으나 현재로서는 충분한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며 계획을 중단하기로 했다. 개발자들은 “현재 상태로 분열하면 비트코인의 향후 성장에 방해가 될 것”이라면서 “이것은 결코 세그윗2X의 목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 이후 비트코인은 7800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치인 2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곧 8000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분석가인 크리스 버니스케는 “비트코인 분열 계획이 철회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되자 투자자들의 매수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올해에만 700% 이상 올랐다.

비트코인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채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채굴용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이번 실적에도 이러한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엔비디아는 2018회계연도 3분기(8~10월) 실적을 발표했다. 예상보다 높은 실적에 이날 엔비디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연출했다. 엔비디아는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26억400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은 1.33달러라고 밝혔다. 앞서 전문가들은 매출액은 23억7000만 달러, EPS는 95센트를 전망했다.

특히 GPU 판매를 포함하는 데이터 센터 사업의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데이터 센터 부문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지난 분기보다 20% 증가한 5억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 예상치는 4억6100만 달러였다.

엔디비아는 인상적인 그래픽과 게임 기능으로 반도체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게임에 주로 사용되는 고속 그래픽카드칩 세트 시리즈 ‘지포스’가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는데다 최근에는 닌텐도 스위치가 인기를 끌면서 성장세를 부추겼다. 엔비디아는 닌텐도 스위치 게임 콘솔용 메인칩을 공급한다.

엔디비아 측은 인공 지능(AI)을 연구하는 대규모 고객의 강력한 수요가 성장의 주요 원동력이라고 봤으나 마켓인사이더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가격의 급등으로 채굴용 그래픽 카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CNBC도 엔비디아의 GPU는 게임을 넘어 가상화폐 채굴 등 그래픽을 사용하지 않는 새로운 분야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예상을 뛰어넘는 높은 실적에 엔비디아는 배당금을 주당 7센트에서 15센트로 인상했다. 차기 회계연도에는 12억5000만 달러를 주주들에게 배당할 예정이다. CNBC는 엔디비아의 주가가 1년 사이 190% 올랐다고 설명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이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