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성장률 올랐지만 北核ㆍ사드 리스크 ‘복병’

입력 2017-10-1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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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올해·내년 전망치 3.0%로 상향조정… 지정학적 위험 고려 안해 낙관 어려워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0.3%포인트나 올린 3.0%로 상향조정했다. 내년에도 한국 경제성장률이 올해와 같은 3.0%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도 기존보다 0.1%포인트 올린 3.6%, 3.7%를 제시했다.

하지만 북핵 리스크 고조와 중국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경제 보복 탓에 IMF 전망을 무조건 낙관하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IMF는 10일 오전 9시(워싱턴 현지시간) 이러한 내용의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을 발표했다. IMF는 이번 10월 전망에서 올해와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각각 3.0%로 제시했다. 이는 올해 4월 IMF가 내놓은 올해와 내년 전망치 2.7%, 2.8%보다 각각 0.3%포인트, 0.2%포인트 상향조정한 것이다.

IMF는 “글로벌 무역과 중국 수입수요 회복을 반영해 한국의 올해 성장 전망을 4월 대비 상향 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앞서 지난달 한국을 방문한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의 전망과 일치한다. 당시 라가르드 총재는 “한국경제가 탄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을 3.0%로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IMF 전망에 지정학적 리스크나 사드 경제 보복 등의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실제 체감되는 경기와 IMF 전망과 다소 거리가 있다는 것이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민간연구기관 등은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전 분기 대비)을 2분기(0.6%)와 비슷한 0.5∼0.7%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올해 3분기와 4분기 연속으로 0.77% 성장률을 기록해야 연간 3.0%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다는 한국은행의 계산에서 벗어나게 된다. 3분기 성장률이 0.7% 밑으로 떨어지면 4분기 ‘깜짝 성장’ 없이는 3% 성장 달성이 쉽지 않은 것이다.

한편 IMF는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각각 0.1%포인트 상향한 3.6%, 3.7%로 내다봤다. IMF는 “글로벌 투자와 무역, 산업생산 반등에 힘입어 세계경제는 예상보다 강한 회복세를 시현할 전망”이라며 “유로지역이나 일본, 중국, 신흥유럽, 러시아가 세계 경제의 강한 회복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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