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유엔외교 마치고 귀국길… 북핵공조 확인·평창 홍보 ‘성과’

입력 2017-09-2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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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회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일 정상회담을 끝으로 3박 5일간의 숨 가쁜 일정을 마치고 21일(현지시간) 귀국길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서 환송 행사를 끝내고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서울로 향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20여 개국 정상급 인사가 모이는 최대 규모의 다자 외교 현장인 유엔총회에 데뷔, 기조연설을 했다. 이어 뉴욕 롯데 팰리스호텔에서 한·미 정상회담과 한·미·일 정상 업무오찬을 했다.

6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워싱턴을 방문한 데 이어 취임 후 두 번째로 미국을 방문한 문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국제사회의 공조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7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이뤄진 지 두 달 만에 다시 이뤄진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회동에서는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나오게 하기 위한 제재와 압박을 극대화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는 등 우방국 간의 두터운 신뢰를 재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문 대통령은 또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의 취임 후 두 번째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한국의 최첨단 군사자산 획득과 개발, 한국과 주변지역에 미국 전략자산의 순환배치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우리 군의 최첨단 무기 획득과 개발에도 동의했는데 핵 추진 잠수함도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앞서 이날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는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 대표단을 응시하며 도발을 중단하고 대화의 테이블로 나올 것을 촉구했다. 특히 ‘촛불민심’에 의한 정권교체가 이뤄졌음을 알리고 ‘4강 외교’의 틀에서 벗어나 유럽·아프리카 국가 등 각국 정상들과 만나 대북 제재의 당위성에 대한 공감대의 외연을 넓히는 성과도 거뒀다.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불리는 뉴욕에서 유력 투자자들을 만나 처음으로 경제정책과 현안에 대해 직접 질의응답을 하며 ‘북핵 리스크’ 우려를 불식하려고 노력하는 등 ‘코리아 세일즈’에 공을 들인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만나는 정상마다 4개월 앞으로 다가온 평창올림픽을 향한 관심을 당부하고 북한의 참여를 통한 평화올림픽 달성에도 힘을 보태줄 것을 촉구한 점도 이번 방미 성과로 꼽힌다. 22일 밤 서울에 도착하는 문 대통령은 귀국과 함께 여야 대표들에게 순방 성과를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해 김명수 대법원장 인준으로 물꼬가 트인 협치 재개에도 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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