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진핑 “브릭스가 개방 경제·무역 자유화 촉진할 것”

입력 2017-09-03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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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3일(현지시간)  푸젠성 사면에서 열린 중국 브릭스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3일(현지시간) 푸젠성 사면에서 열린 중국 브릭스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가 개방적인 세계 경제를 추진하고 국제현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시진핑 주석은 3일 중국 남부 푸젠성 샤먼에서 열린 브릭스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브릭스가 개방경제와 무역 자유화를 촉진해 글로벌 가치 사슬을 새롭게 창조하며 세계 경제의 재균형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브릭스 국가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여전히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의 이러한 발언은 미국 트럼프 정부의 ‘미국 우선주의’와 보호주의 무역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미국이 무역법 301조를 근거로 중국의 지식재산권 침해 행위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면서 양국의 무역 갈등이 확대되고 있다. 앞서 중국 상무부 왕서우원 부부장은 브릭스 포럼이 무역 보호주의 반대 행동에 대한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멕시코의 자유무역협정(FTA)에 관심이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2박3일간 진행되는 이 포럼은 다음 달 19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를 앞두고 시 주석의 국제 지도력을 대내외에 과시하기 위한 국제행사라는 평가를 받는다.

시 주석은 “일대일로(一帶一路)는 지역정치 도구가 아니며 각국의 공동번영을 위한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중국기업의 해외진출과 정착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다른 국가의 대중투자도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브릭스 회원국이 평등과 구동존이(求同存異·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같은 점을 찾는 것)를 추구하고 서로 다른 발전 방식을 존중해야 하며 정치적 신뢰를 증진하기 위해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시 주석은 “신흥국가들의 발전이 도전에 직면했지만, 미래 발전에 대한 잠재력에 신뢰하고 새로운 ‘황금의 10년’을 열어나가자”고 제안했다. 그는 지난해 전 세계 경제에서 브릭스 5개국의 비중은 약 23%로 지난 2006년 대비 비중이 거의 2배로 불어났으며 최근 10년간 세계 경제 성장의 절반 이상을 책임졌다고 덧붙였다.

또한 시 주석은 “브릭스가 세계 평화의 보호자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평화를 추진하면서도 충돌은 피하고 협력을 추진하되 대항은 피할 것”을 주문하면서 “브릭스가 국제안전질서의 건설자로 고위급 안전대화와 외무장관 회의를 통해 국제사회의 현안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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