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사끼리 뭉치면 뜬다?

입력 2017-08-2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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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으로 지은 컨소시엄 아파트연말까지 2만5000가구 쏟아져 “지역 시세 끌어올려 선호도 높아”

▲산성역포레스티아 야경조감도
▲산성역포레스티아 야경조감도

전국에 대형사로 꾸려진 컨소시엄 아파트들이 대거 쏟아진다.

22일 부동산114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부터 연내 전국에 공급되는 대형건설사 컨소시엄 단지 물량은 총 2만4999가구(9곳)이다. 상반기 선보인 5319가구보다 5배 가까이 많다.

물량이 몰리는 곳은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이다. 경기도가 1만1003가구(4곳)으로 가장 많고, 서울에서는 8311가구가 나온다. 부산은 단 1곳에 불과하지만, 한 개 단지 가구수가 4295가구에 달한다.

대형사들의 컨소시엄 아파트는 일반적으로 대규모 단지여서 주변 인프라가 잘 꾸려지는데다 지역 시세를 견인하는 역할을 해 관심이 높다.

실제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서 2015년 분양된 ‘송파 헬리오시티’는 현대산업개발과 현대건설, 삼성물산이 시공을 맡은 9510가구 규모의 아파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이 단지의 전용 59㎡는 7월 8억6717만 원, 8월 7억8976만 원에 분양권이 거래됐다. 공급 당시 분양가 6억3800만~7억3000만 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적게는 5000만 원, 크게는 1억 원이 넘게 치솟았다. 올 3월 서울 은평구 응암동 SK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분양한 ‘백련산SK뷰아이파크’는 5.56대 1로 1순위 당해지역에서 모두 마감하며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업계는 일반적으로 대형사 컨소시엄 단지의 분양 성적을 긍정적으로 보는 편”이라며 “1000가구 넘는 대단지로 조성되는 것이 대부분인데다, 이미 수요자들에게 브랜드 아파트 인식으로 자리잡고 있어 선호도가 높고, 지역 시세를 이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울에서 당장 나올 대규모 컨소시엄 단지 지역으로는 은평구 응암동(9월)과 강동구 상일동(10월)이 있다. 응암2구역에서는 대림산업과 롯데건설이 2441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선보인다.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단지는 대림산업과 현대건설로 총 4066가구이며,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이 바로 앞에 위치한다.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에서는 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건설, 롯데건설이 짓는 ‘산성역 포레스티아’가 이달 말 나온다. 신흥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곳으로 총 4089가구 대단지다. 일반물량도 1705채에 달한다. 지하철 8호선 산성역이 바로 앞에 위치한다.

경기 안양과 과천에서도 대형사 물량이 대기 중이다. 안양 호계동에서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SK건설이 총 3850가구 단지를, 과천시 원문동에서는 롯데건설과 SK건설이 2128가구 규모 아파트를 선보인다. 부산에서는 대림산업과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이 연제구 거제동에서 4295가구 아파트를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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