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골퍼]“1g에 억대인 ‘기적의 성분’…그럼 된다 싶었죠”

입력 2017-07-28 11:00 수정 2017-07-2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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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권 스카 대표, 프로골퍼서 화장품 사업가로 변신…중간 대리점 없이 유통해 가격 경쟁력도

▲프로골퍼에서 화장품 사업가로 변신한 김대권 스카 대표는 “프로비던스 하이드로 리페어 모이스처 크림은 피부노화를 방지하고 미백까지 겸비해 자외선에 노출이 심한 골퍼들에게 안성맞춤”이라고 강조했다.
▲프로골퍼에서 화장품 사업가로 변신한 김대권 스카 대표는 “프로비던스 하이드로 리페어 모이스처 크림은 피부노화를 방지하고 미백까지 겸비해 자외선에 노출이 심한 골퍼들에게 안성맞춤”이라고 강조했다.

“화장품 성분 중에 1g 가격이 3억 원이라는 말에 깜짝 놀랐죠. 그래서 ‘이런 제품이라면 반드시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무조건 되겠구나 싶었죠. 특히 자외선에 노출이 심한 골퍼들에게 안성맞춤이었죠.”

신생기업인 화장품 전문회사 ㈜스카 김대권 대표이사는 조금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프로골퍼로 활약하다가 골프연습장과 골프아카데미로 생활을 했고, 무역회사를 운영했다. 그러다가 우연히 골프교습을 해준 한 기업인을 만나면서 화장품 제조, 유통업에 뛰어들었다.

주니어 시절만 해도 비전을 보고 시작한 골프가 ‘골든 비즈니스’로 바뀔 줄은 전혀 몰랐다는 얘기다. 초·중학교 때는 육상, 투포환, 태권도, 유도를 했다. 그리고 고교 때 프로골퍼를 둔 친구 형과의 인연으로 골프에 입문했다. 대학에 입학했다가 자퇴한 뒤 본격적인 프로골퍼의 길로 들어섰다. 운동으로 성공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국내보다는 아시안 투어에서 주로 활약하면서 연습장 경영과 골프아카데미도 운영했다. 드라이브 비거리 280야드가 넘는 장타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웨지 샷으로 레이크우드컨트리클럽에서 7언더파 65타를 친 것이 베스트스코어다.

“스포츠는 거짓말을 하지 않죠. 타고난 체력과 재능도 중요하지만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훈련을 하고, 자신만 열심히 한다면 남에게 뒤지지 않겠구나 하고 생각을 한 것입니다.” 그가 운동을 시작한 이유다. 하지만 무리한 탓인지 허리에 문제가 생겼다. 3년간 재활하면서 고민했다. 그런 뒤 뒤도 돌아보지 않았다. 이때가 31살. 무역업을 시작했다. 품목은 화장품 수출이었다. 36살에 결혼과 함께 관광경영을 전공한 아내(이선경 오케이버디골프 대표)와 함께 골프투어 전문여행사도 함께 운영했다.

골프와 사업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그는 “골프가 그냥 호수에 가둬진 정지된 물이라면, 사업은 끊임없이 흐르는 생물 같은 거죠. 때문에 하루 24시간 눈길을 주어야만 사업이 잘 살아 움직인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잠시라도 한눈을 팔면 바로 표시가 납니다. 그것은 엄청난 매력인 거죠”라고 말했다.

그는 왜 사업 중에서도 화장품을 선택했을까. 답은 스스로 프로생활을 하면서 피부에 신경을 썼고, 처음부터 좋은 화장품을 골라 사용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화장품에 눈길이 갔다. 그러다가 화장품 사업에 성공한 한 회장과 골프로 인해 인연이 맺어지면서 더욱 깊은 관심을 갖게 된 것이다.

“피부 보호를 위해 얼굴에 마스크(?)까지 쓰고서 운동하는 사람은 아마도 우리나라 골퍼뿐이 없을 겁니다. 피부가 검게 그을리고, 주근깨나 노화가 걱정이 돼서 그렇게 하는 것이겠죠. 그래서 바로 결심했습니다. 무조건 피부노화를 방지하고 미백까지 겸비한 화장품으로 승부를 걸자는 거였죠.”

그는 유명 국내외 브랜드도 많고,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는 화장품 시장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

“제품이 경쟁력이죠. 우리 프로비던스 하이드로 리페어 모이스처 크림은 강점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나기 때문에 가성비가 높은 것이 특징이죠. 여기에 1그램(g)당 1억, 2억원을 하는 ‘기적의 성분’이 들어 있다는 점입니다. 거품을 모두 제거하고 가격을 낮춰 소비자에게 다가서기가 쉬운데다 일단 사용한 사람은 바로 느낌이 오니까 재구매로 이어져 그만큼 경쟁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프로비던스 수분크림에 들어가는 성분은 Rice-EGF, Rice-FGFb를 비롯해 식물성 스쿠알렌, 달팽이 점액, 잇꽃씨 오일, 달맞이꽃 오일 등의 추출물이다.

▲프로비던스 하이드로 리페어 모이스처 크림
▲프로비던스 하이드로 리페어 모이스처 크림

‘억’소리가 나는 성분은 바로 쌀에서 추출한 Rice-EGF, Rice-FGFb이다.

EGF는 스탠리 코헨 박사가 발견해 노벨의학상을 받은 물질이다. 이는 상피세포 성장인자로 인체 내에 존재하는 천연피부 재생물질로 탁월한 표피 피부 재생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FGFb는 진피층까지 침투해 콜라겐, 엘라스틴, 히알루론산 생산 세포에 작용해 성장과 증식을 촉진하는 물질이다. 피부탄력과 피부톤을 개선해주는 ‘안티 에이징’을 위해 매우 중요한 성분이다.

“Rice-EGF, Rice-FGFb가 함유된 프로비던스 크림은 피부재생 효과뿐 아니라 미백까지 겸비한 제품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감소된 피부 활동력을 회복시켜주고, 다른 성장인자와 함께 노화를 방지하며, 주름개선과 미백에 효과적이죠. 특히 라운드를 한 뒤에 발라주면 손상된 피부에 쉽게 흡수돼 피부보호는 물론 촉촉함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간편한 펌핑 타입의 용기로 출시된 프로비던스 크림은 사용이 편리하다. 낮은 점도와 매끄러운 실크 제형으로 발림성이 산뜻하고, 흡수가 빠르며, 끈적임이 거의 없어 벌써부터 골퍼들에게 인기다.

성능 대비 가격이 저렴한 데 대해 그는 “화장품에 대한 인식이 변하길 바랍니다. 무조건 비싸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니까요. 우리 제품은 아직 유명 브랜드가 아닌데다 골퍼는 물론 일반 소비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가격을 낮게 책정했습니다. 특히 중간 대리점이 없기 때문에 가격을 낮출 수 있었던 것이지요.”

그는 ‘가장 정직한 제품’을 ‘가장 정직한 가격’으로 소비자와 만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알차게 짰다. 소비자에게 최대한 만족을 주고 싶었다는 것이다.

“‘시작이 반’이라고 했습니다. 소비자에게 보다 좋은 제품을, 보다 저렴하게 제공한다면 특정 계층뿐 아니라 대중에게도 사랑받는 제품이 되지 않을까요.”

프로골퍼에서 사업가로 변신한 김대권 대표가 ‘사업에서 성공하면 장학재단을 만들고 싶다’는 그의 바람을 이루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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