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CEO 고액성과급 여전…메리츠證 사장 21억 최고

입력 2017-07-23 11:07 수정 2017-07-2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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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금융권CEO들이 챙긴 성과급이 수십억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주요 금융사의 2016회계연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사장은 지난해 보수총액 26억8000만 원 중 21억6000만 원의 성과급을 받았다.

메리츠종금증권은 2010회계연도부터 성과급을 이연했고, 2012회계연도부터는 50% 이상을 주가연계로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지급한 성과급에는 2012~2015 회계연도 성과급 이연분을 합친 금액으로 주가연계에 따른 주가상승분이 반영됐다는 것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최 사장에게 보수총액과 별도로 보통주 290만주에 대한 주식매수선택권도 부여했다. 행사가격은 4380원이고, 행사 기간은 2020~2024년이다. 모두 행사한다고 가정하면 127억 원 상당이다.

같은 기간 윤경은 KB투자증권 사장의 보수총액은 27억200만 원으로 이 가운데 포상금을 포함한 성과급은 20억 원으로 집계됐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의 성과급은 12억5500만 원(보수총액 24억2100만 원),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의 성과급은 15억2400만 원(보수총액 19억8400만 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은 4억8300만 원, 홍성국 전 미래에셋대우 사장은 1억5100만 원의 성과급을 챙겼다.

보험업권 CEO도 많은 성과급을 챙겼다.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은 9억6400만 원(보수 21억6300만 원)을 받았다.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은 6억9600만 원(보수 15억3700만 원),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은 4억9800만 원(14억7500만 원)의 성과급을 각각 챙겼다.

카드업계에서는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이 6억4400만 원,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4억3900만 원을 각각 받았다.

신한·KB·하나지주 회장도 성과급을 두둑하게 챙겼다. 각 사별로 보면 한동우 전 신한지주 회장 8억3800만 원,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6억3700만 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3억4100만 원으로 나타났다.

4대 시중은행과 씨티·SC제일 등 외국계 시중은행장 중에는 박진회 씨티은행장이 가장 많은 성과급을 받았다.

박 행장의 성과급은 5억5900만 원에 달했다. 조용병 전 신한은행장(현 신한지주 회장)은 2억1800만 원을 성과급으로 받았고, 함영주 하나은행장은 2억3000만 원,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3억1400만 원을 성과급으로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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