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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추락 날개가 없다…비트코인 2000달러 선도 붕괴

[이투데이 이지민 기자]

지난달 11일 기준으로 40% 폭락

가상화폐 가격 하락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한때 천정부지로 치솟던 비트코인 가격은 주말새 2000달러 선이 무너져 지난달 11일(현지시간) 기록한 최고치를 기준으로 약 40% 가까이 하락했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16일 비트코인 가격은 하루 만에 약 8%가 빠졌다. 지난달 11일 최고치였던 3018달러와 비교해 약 40%가 떨어져 1836달러까지 내려왔다.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면서 하루 동안 증발한 시가총액도 100억 달러가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더리움도 지난달 13일 최고치 395달러를 찍고 이날 155달러를 기록했다. 최고치에서 약 60%가 하락한 것이다.

한국 시간으로 17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대비 3.24% 하락한 191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8.99% 떨어진 154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가격 폭락은 가상화폐 시장이 여전히 미성숙하고 매우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의미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비트코인 개발자 안드레아스 안토노포울로스도 디지털 통화 시장을 향한 경고를 날렸다. 안토노포울로스는 “가상통화 시장을 분석할 도구들은 아직 미비한테 투자자들은 빠른 수익을 원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드라마를 기대하기보다 가상통화에 투자해야 하는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를 고찰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그윗에 대한 우려도 가상화폐 가격이 하락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세그윗은 기존 처리 용량 1MB를 2MB로 늘리는 작업을 말한다. 비트코인은 하루 20만여 건의 거래밖에 처리하지 못해 기술적으로 거래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비난이 빗발치자 비트코인 운영재단은 급증한 거래 수요를 맞추려고 거래 기록량을 1MB에서 2MB로 늘리는 등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단순히 처리용량을 늘리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이에 추가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추가 개선을 주장하고 있다. 이렇게 양 진영이 서로 다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채택하면 비트코인이 둘로 쪼개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비트코인은 2009년 일본계 미국인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인물이 프로그램을 만들어 내놓으면서 개발된 디지털 화폐다. 비트코인은 가상화폐의 맏형으로, 후발주자인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의 라이벌로 부상했다. 올해 4월 이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일본과 한국에서 큰 주목을 받았고 그 때문에 가격도 급등세를 보였다. 그런데 최근 한국과 일본에서 투자자들이 급격히 몰린 데 따른 반작용으로 급격히 빠져나가면서 가격도 급락하고 있다.

가상화폐의 거품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높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리차드 터닐 글로벌 최고 투자전략가는 “1990년대 말 닷컴 붐처럼 우리가 이전에 봤던 것(급락세)을 상기시킨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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