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것이 큰 도움이 됐다”...세계여자골프랭킹 1위에 오른 멀티우승자 유소연

입력 2017-06-26 17:25 수정 2017-06-2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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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대회 아나 인스피레이션과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

▲유소연.
▲유소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우승상금 30만 달러)

▲미국 애리조나주 로저스 피나클컨트리클럽(파71·6331야드)

▲다음은 유소연(18언더파 195타 최저타 기록)의 일문일답

-우승 소감은.

지금까지 LPGA 대회에서 시즌 중에 한 번 이상 우승 해 본 적이 없었다. 올 시즌 멀티 우승을 하게 되어서 정말 기쁘다. 아나 인스피레이션 우승 때도 물론 기뻤지만 렉시 톰슨 선수와의 상황이 있었기 때문에 한 켠에서는 유소연이 진정한 우승을 한 것이 맞는가? 우승을 할 자격이 있는가? 라는 얘기들이 있었기 때문에, 꼭 우승을 더 많이 해서 제 스스로 그런 해프닝 없이도 우승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 하고 싶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시즌 첫 2승으로 멀티우승 첫 선수다.

올 초부터 계속 경기를 잘 해왔는데 볼빅 대회서 부진, 숍라이트 대회는 컷오프로 저조한 성적을 냈다. 스스로 많이 생각해 본 계기가 된 것 같다. 이전까지는 스스로에게 칭찬해주는 것에 인색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이번 대회에서는 스스로에게 칭찬을 많이 해준 것이 좋은 컨디션을 갖을 수 있게 해준 것 같고, 덕분에 2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 오늘과 같은 마음 가짐으로 경기를 한다면 더 많이 우승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 하고 있다.

-이번에 우승하게 된 원동력이 있다면.

이번 대회 우승의 원동력을 지난 2주간의 휴식으로 꼽고 싶다. 제 자신에 대해서 많이 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진 것이 재충전으로 이어진 것 같다. 너무 급하게 경기를 준비하거나 뭔가를 바꾸려고 하기 보다는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경기를 준비하니 마음에 여유를 가질 수 있어서 이번 주 경기를 치르며 더 즐거웠다.

-어제 큰 타수로 앞서고 있었는다. 우승에 대한 자신감은 있었나.

큰 타수 차로 앞서고 있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마음이 편안 했던 것은 사실이다. 반대로 “아 이렇게 큰 타수 차이가 나는데도 내일 잘 못하면 어떻게 하지?” 라는 걱정도 있었다. 그럴 때 마다 1, 2라운드에 잘했던 플레이와 비교 하지 말고 그냥 해 왔던 그대로 플레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심리 담당 선생님이 “너무 완벽한 경기를 마음속에 그리지 말아라 그냥 하던 데로 해라” 라는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압박감을 줄이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남은 시즌 각오 및 목표는.

목표했던 한 시즌 2승을 달성한 선수가 되어서 정말 기쁘고, 아나 인스피레이션 우승 이후에 그랜드 슬래머가 되고 싶다는 꿈을 좀더 명확하게 꾸게 되었다. 다음주에 KPMG를 시작으로 3번의 메이저 대회가 있기 때문에 꼭 한 번 더 메이저 대회를 우승 차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번 대회 퍼팅이 좋아진 비결은.

특별히 새로운 비결은 없었던 것 같다. 퍼팅을 잘하기 위해서 오랜 시간 동안 노력해 왔고,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퍼팅을 중점적으로 연습했다. 그것들이 조금씩 쌓이면서 잘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그리고 카메론 메코믹 코치님께 기술적인 부분을, 이안 맥콜핀치 선생님께 심리적인 부분을 배우고 있는데, 이 부분들이 좋은 균형을 이루면서 대회 때도 편안하게 퍼팅을 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던 것 같다.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가 되었다.

이번 주에 세계랭킹 1위에 오르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하면서 제가 오랜 꿈이었던 세계랭킹 1위까지 등극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다. 사실 이렇게 빨리 찾아올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세계랭킹 1위가 되었다고 방심하기 보다는 계속 해서 발전하는 선수가 되려는 마음가짐으로 오랫동안 이 자리를 유지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우승한 뒤 샴페인 세레머니가 없었다.

우승 후에 동료선수들로부터 물이나 샴페인 세례를 받는 것이 큰 기쁨이었는데 좀 아쉬웠다. LPGA 사무국이 우승자에게 물이나 샴페인 뿌리는 것을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래도 우승하고 박인비, 양희영 선수가 축하해주러 나와줘서 너무나 고마웠고 함께 플레이 한 동료들과 응원해주신 많은 팬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사진제공=Gabe Rou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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