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학서 신세계 고문 "민중민주주의…위안부 합의 번복은 국민성 탓" 논란에…"적폐청산 대상" VS "맞는말" 네티즌 반응 '극과 극'

입력 2017-05-1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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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로 바뀐 정권은 우매한 민주주의" 발언은 부인

▲구학서 신세계 고문.(/연합뉴스)
▲구학서 신세계 고문.(/연합뉴스)

신세계그룹 회장을 지낸 구학서 신세계그룹 고문이 "민중민주주의는 민주주의가 아니다"고 발언해 파문이 일었다.

18일 이화여자대학교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구학서 고문은 전날 이화여대 경영대학 '경영정책' 수업 특강에서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을 인용해 "우매한 국민들이 결정한 민주주의는 민주주의가 아니다"고 말했다.

또 구학서 고문은 2015년 체결된 한·일 위안부 합의에 관해 "일본은 한번 정한 일은 번복하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자꾸 번복한다"며 "왜 국민들이 다시 합의하려 하냐. 이는 국민성의 문제"라고 전했다.

이에 이화여대 학생들은 수업 중 강의실을 나가는 등 반발 행동을 취하면서 소동이 일었다.

구학서 고문의 발언이 알려지며 네티즌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적폐청산의 대상", "망언 중 망언", "일밍아웃(일베커밍아웃)이냐", "학생들 시간 뺏지 말자" 등의 반응을 보이며 구학서 고문을 비난했다. 반면 "맞는말 했다", "구구절절 맞는 말에 돌을 던지는 게 민중", "정부간 위안부합의 깨는 행동 벌써 세 번, 삼고초려보다 징하다" 등 구학서 고문에 동의를 표하는 네티즌들도 있다.

한편 논란이 불거지자 구학서 고문은 이화여대 특강이 있었던 '경영정책' 수업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사과문에는 위안부 문제를 바라보는 한국과 일본의 문화 차이에 대한 설명, 경부고속도로 건설 당시 야당 등 반대자들의 단견과 어리석음, 한국 여성의 향상된 권리 등 세 가지 사안과 관련, "개인 생각을 피력하는 과정에서 의도와 달리 수강생 여러분께 오해를 불러일으켰고 결과적으로 마음을 상하게 했다"며 "수강생들과 이화여대 경영대학 측에 사과 드린다"고 돼 있다.

그러나 구학서 고문은 당초 알려진 것처럼 “촛불로 바뀐 정권은 우매한 민중이 이끄는 민주주의” 등 촛불시위 관련 발언은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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