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측 “무디스, 햇볕정책 계승자로 문재인 주목”

입력 2017-05-0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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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은 3일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햇볕정책의 유일한 계승자로 문 후보를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 측 공보단장인 박광온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제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2일 보도자료에서 문 후보의 햇볕정책에 관심을 보이며, 대북포용 정책이 ‘신용등급에 긍정적 효과를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단장은 “‘한반도 분쟁 위험 증가로 한국의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라는 제목의 보고서는 대체로 현재 한국 정세를 조망하면서 ‘리스크’ 측면을 다뤘다” 며 “이는 역으로 한반도와 동북아에서 리스크를 줄이고 신용등급을 올릴 수 있는 유일한 후보가 문 후보라는 점을 반증해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무디스는 미국 트럼프 정부와 북한간 긴장 고조로 인해 한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된다고 봤다” 며 “한반도 긴장이 장기화하면 투자 대상국으로서 한국의 매력이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디스는 한국의 지정학적 리스크의 성격과 정도는 대선 이후 바뀔 수 있다면서 여론조사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가 북한을 포용하는 과거 정부의 햇볕정책을 시행하는데 관심을 보였다” 고 했다.

이어 “무디스는 그런 점에서 봤을 때 평양에 대한 포용정책이 효과적으로 재개된다면 신용등급에 효과를 끼칠 것으로 믿는다면서도, 다만 이는 새 정부가 기본으로 삼는 시나리오(base case scenario) 중 일부는 아니라고 했다”고 밝혔다.

박 단장은 또 “무디스는 햇볕정책이 리스크를 줄여줄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그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지를 남겨둔 것”이라며 “이는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의 엄중함 때문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그는 이어 “문 후보는 대선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과 노무현 정책의 포용정책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후보” 라며 “문 후보는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제재를 존중하면서도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는 기본 원칙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는 “무디스는 ‘포용정책이 효과적으로 재개 된다면’이라고 가정했지만, 문 후보의 햇볕·포용정책으로 한반도 리스크를 줄여나가는 것이 투자자에게 좋은 상황을 조성한다는 점을 분명하게 강조한 것”이라고 재차 문 후보가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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