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4개국 축구대회] '이승우 2골' 한국, 잠비아에 4-1 완승…정태욱 부상 아쉬움

입력 2017-03-28 08:13

이재영 기자 ljy0403@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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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20세 이하(U-20) 4개국 축구대회'에서 이승우가 2골을 터뜨린 한국 U-20 축구대표팀이 잠비아를 상대로 4-1 완승을 거뒀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27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아디다스 U-20 4개국 축구대회' 잠비아와의 2차전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온두라스와의 대회 1차전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둔 한국은 잠비아마저 꺾고 2연승을 거두며 1위에 올랐다.

한국은 30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에콰도르와의 3차전을 통해 우승에 도전한다.

전반 초반엔 다소 잠비아의 공세가 거셌다. 잠비아는 빠른 공수 전환과 뛰어난 개인기로 우리 수비수들을 농락했다.

선제골은 한국에서 먼저 터졌다. 한국은 전반 31분 왼쪽 측면에서 우찬양이 수비수를 따돌린 뒤 크로스를 올렸고, 이 크로스가 골키퍼 손에 맞고 뒤로 흐르자 백승호가 달려들며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반 34분 잠비아는 오른쪽 측면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에드워드 칠라피아의 헤딩 동점골로 연결되며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섰다.

경기는 동점이 됐지만 한국에는 해결사 이승우가 있었다. 전반 40분 백승호가 오른쪽 측면을 뚫고 페널티 지역 정면으로 패스했고, 이를 이승우가 오른발 슈팅으로 다시 앞서가는 득점을 뽑아냈다.

이승우는 후반전에도 자신의 클라스를 보여줬다. 후반 24분 이진현의 패스를 중원에서 이어받은 이승우는 가벼운 드리블로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린 뒤 골키퍼 키를 넘기는 로빙 슛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 골로 한국은 잠비아에 3-1로 앞서갔다.

한국은 후반 33분 하승운이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임민혁이 마무리하며 4-1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이날 경기 도중 정태욱의 부상은 아쉬움을 자아냈다. 후반 35분 잠비아의 공격 상황에서 정태욱이 케네스 칼룽가와 공중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머리를 부딪혔다. 정태욱은 그대로 의식을 잃었고, 선수들은 급히 달려와 응급 조치에 나섰다. 결국 정태욱은 응급 조치로 의식을 차린 뒤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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