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美 금리인상 시 신흥국 경기침체로 韓 수출 타격”

입력 2017-03-14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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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기준 금리를 인상하면 신흥국 경기침체가 야기돼 한국 수출 전선에 ‘빨간불’이 켜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는 14일 ‘3월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 및 영향’ 보고서를 통해 "14∼15일(현지시간)에 있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확실시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달러 강세는 우리의 수출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자국의 무역적자 해소를 위해 달러 약세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어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협회는 미국의 금리인상이 신흥국의 금융 불안과 경기침체를 가속화해 우리나라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우리나라의 신흥국 수출 비중은 지난해 기준 57.3%에 달한다.

다만 “미국의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대미 수출은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딜레마에 빠졌다”며 “미국과 우리나라의 금리 차가 축소되면서 외국 투자자본 유출이 발생할 여지가 커졌지만, 내수 침체와 가계부채로 인해 국내 금리를 올리기도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우리 기업은 환율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달러 부채 규모를 적정 수준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외환시장 동향 모니터링, 환변동보험 활용을 통한 환위험 헤지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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