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유통가 전망]유통 풍향계는 ‘즉석요리’ ‘어린이’ ‘간편결제’로…

입력 2017-01-0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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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키워드‘CHICKEN·OPTIMUM’

2017년의 새해가 밝았다. 한국 사회의 소비 트렌드를 연구해온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아동학부 교수가 ‘트렌드 코리아 2017’를 통해 2017년을 관통할 키워드로 죽음을 앞두고 어떻게든 날아서 탈출하려는 닭들처럼 한국 경제도 위기에서 벗어나 비상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치킨 런(CHICKEN RUN)’을 제시했다. 그렇다면 2017년 유통가를 관통할 키워드는 무엇일까.

◇식품업계 키워드는 ‘CHICKEN’

소비자의 관심이 큰 식품업계의 2017년 키워드는 1인 가구 증가 등 사회환경적 변화에 따른 맞춤 제품 출시 등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 식품업계에서 진단한 2017년 키워드는 ‘CHICKEN’이다. 세부 키워드로 Carriable(간편제품) Healthy(안전식품), Immediate(즉석식품), Collaboration(협업), Kidult(키덜트 상품), Experience(체험마케팅), New flavor(이색상품)이다.

△Carriable(1인 가구 겨냥한 소용량 ·소포장 제품 열풍) = 식품업계가 지난해 500만 가구를 넘어서며 급속히 증가하는 1인 가구가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소용량·소포장 제품을 속속 내놓는 경향이 대세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Healthy(건강하고 믿을 수 있는 제품으로 소비자 호응) = 안전 먹거리에 관심을 두는 소비자가 늘면서 인공색소나 감미료 등 화학성분을 배제하고, 믿을 수 있는 원재료를 내세우는 안심 마케팅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Immediate(즉석에서 간편히 먹을 수 있는 가정간편식 출시 붐) = 혼술족, 혼밥족 등 신조어의 등장과 함께 즉석에서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 역시 인기다. △Collaboration(업계를 넘나드는 이색 콜라보레이션) = 바나나우유 용기에 로션을 넣는 것처럼 겉과 속이 다른 반전매력을 지닌 제품을 선보이는 등 업계를 넘나드는 이색 콜라보레이션으로 소비자에게 새로운 즐거움과 흥미를 주는 제품이 화제다. △Kidult (아이처럼 장난감에 빠져 있는 ‘키덜트족’ 식품업계 큰손 부상) = 식품업계의 다양한 캐릭터를 이용한 PB(자체브랜드) 상품을 출시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perience(체험마케팅의 시대,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 = 경험을 중시하는 요즘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소비자와 직접적인 소통을 강화하려는 식품업체가 증가하고 있다. △New flavor(김치찌개, 간장치킨 맛 등 새로우면서도 친숙한 이색과자 눈길) = SNS를 통한 인증 문화를 자극하고 입소문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이색 상품을 출시하는 트랜드가 강세다.

◇아웃도어업계 키워드도 ‘CHICKEN’

아웃도어 업계 역시 트렌드에 민감하다.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는 2017년의 아 아웃도어 업계의 키워드로 ‘치킨(CHICKEN)’을 제시했다. 세부 키워드로는 Chance(위기가 곧 기회), Hybrid(소재의 결합), Interesting(재미있는 콘텐츠), Class(신뢰도 높이는 마케팅), Kids(키즈 시장 경쟁), Economic(진화된 가성비), Natural(친환경 소재 개발)를 꼽았다.

△Chance(위기가 곧 기회) = 저성장에 진입한 아웃도어를 위기로 바라보는 시선이 적지 않지만 오히려 업계는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모색하며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지향하는 제품출시 등 공격적 마케팅을 강화한다. △Hybrid(소재의 결합) = 올해 이종(異種)소재 간의 결합은 다양한 분야로 범위가 확장될 전망이다. △Interesting(재미있는 콘텐츠) = 온·오프라인의 다양한 채널을 통한 소비자와의 쌍방향 소통이 가능해지면서 흥미를 강조한 마케팅도 이어질 전망이다.△Class(신뢰도 높이는 마케팅) = 아웃도어에 대한 마니아부터 초보자까지 참여가 높아지면서 체험 마케팅은 적극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Kids(키즈 시장 경쟁) = 경기침체에도 키즈 산업에는 불황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Economic(진화된 가성비) = 가성비 좋은 제품이라도 차별화된 제품에 지갑을 여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아웃도어 업계는 이른바 ‘B+ 프리미엄’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추세다.

◇유통업계 키워드는 OPTIMUM

백화점, 대형 할인마트 등 유통업계의 2017년을 관통할 키워드는 뭘까. 롯데백화점은 2017년 유통 키워드로 최적(最適)을 의미하는 ‘OPTIMUM’ 제시했다. 세부 키워드는 상권 맞춤형 점포(Optimized Store), 개별 큐레이션(Personal Curation), 체험형 럭셔리(Trial Luxury), 즉시구매 선호(Instant Consumer), 콘텐츠 다양화(Multiple Contents), 동적 온라인 채널(Moving E-commerce) 등이다.

△Optimized Store(상권 맞춤형 점포) = 국내뿐 아니라 일본, 영국 등 해외에서도 상권 맞춤형 소형점포 확대는 주력하는 전략이다. 롯데백화점의 ‘엘큐브’와 AK백화점의 편집숍 ‘오피셜 할리데이’, ‘태그온’ 등이 좋은 예다. △Personal Curation(개별 큐레이션) = 상품과 콘텐츠의 양이 늘수록 소비자들의 선택 장애를 해결하기 위한 개별적 큐레이션 기술과 서비스가 부상된다. △Trial Luxury(체험형 럭셔리) = 하이엔드, 럭셔리 브랜드들이 소비자들에게 폭넓은 체험 기회를 제공해 저변을 확대하고 브랜드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Instant Consumer(즉시구매 선호) = 마음에 드는 상품을 발견하면 바로 구매하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간편결제 서비스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Multiple Contents(콘텐츠 다양화) = 2017년 유통채널 상품 범위는 전문분야, 문화 콘텐츠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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