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실세' 지목 최순실, "검찰 조사에 응하겠다"…변호인 통해 밝혀

입력 2016-10-28 18: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정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함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 씨가 국내 변호인을 선임하고 검찰 조사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씨와 딸 정유라 씨의 변론을 맡은 법무법인 동북아 이경재(67·사법연수원 4기) 변호사는 28일 서울 서초동에서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최 씨가 사태의 엄중함을 잘 알고 있으며, 검찰에서 소환하면 출석해 사실대로 진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수사당국에서 통지가 오면 거기에 맞춰서 최 씨가 출석할 것이라는 전망도 전했다. 이어 "본인도 조사를 받으면서 범죄 혐의가 드러나면 처벌받을 각오를 하고 있다, 도피·잠적하거나 그렇게 하려 할 의사는 추후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 변호사는 JTBC가 확보해 검찰에 전달한 태블릿PC의 출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수사에서 밝혀질 것이고 제일 큰 쟁점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고영태 더블루K 이사에 대해서는 최 씨와 가까운 사이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2014년 최 씨의 전 남편인 정윤회 씨의 법률 대리를 맡았다. 당시 세계일보가 정 씨를 지목해 국정에 관여했다고 보도하자 정 씨는 이 변호사를 통해 사실을 부인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검찰 출신의 이 변호사는 정홍원 전 총리와 사법시험 14회 동기로, 1975년 춘천지검 검사로 임관한 뒤 상주지청장, 대검 공안3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춘천지검·대구지검 차장검사를 역임했다. 경북 출신으로, 경북대 사대부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또 담배…근무 중 자리 비움 몇 분까지 이해 가능한가요 [데이터클립]
  • 일본은행, 엔저에도 금리 동결…엔ㆍ달러 156엔 돌파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연이은 악수에 '와르르' 무너진 황선홍호…정몽규 4선 연임 '빨간불'
  • [컬처콕] "뉴진스 아류" 저격 받은 아일릿, 낯 뜨거운 실력에도 차트 뚫은 이유
  • 하이브, '집안 싸움'에 주가 5% 급락…시총 4000억원 추가 증발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046,000
    • -0.95%
    • 이더리움
    • 4,516,000
    • -0.64%
    • 비트코인 캐시
    • 691,500
    • +0.51%
    • 리플
    • 756
    • +0%
    • 솔라나
    • 201,300
    • -3.82%
    • 에이다
    • 666
    • -2.06%
    • 이오스
    • 1,200
    • -1.4%
    • 트론
    • 172
    • +2.38%
    • 스텔라루멘
    • 164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500
    • -2.12%
    • 체인링크
    • 20,900
    • -0.38%
    • 샌드박스
    • 655
    • -1.6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