닻 올린 ‘현대상선 유창근號’ 3가지 과제는?

입력 2016-09-3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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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대표이사 복귀… 적자 탈출·글로벌 신뢰 확보·‘2M’ 동맹 마무리 현안

유창근 전 인천항만공사 사장이 2년 만에 다시 현대상선의 수장으로 돌아왔다.

현대상선은 29일 오전 연지동 사옥 동관 1층 대강당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유 전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출한 후,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앞서 유 대표는 2012년 11월부터 2014년 3월 까지 현대상선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2년 만에 현대상선으로 돌아온 유 신임 대표가 풀어야 할 과제로 우선 수년째 적자에서 허덕이고 있는 현대상선의 실적 개선이 꼽힌다. 올 상반기에만 4000억 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손실 폭이 7배가량 늘었고 매출 역시 7000억 원가량 급감했다. 다만 새 주인을 맞아 다시 출발한 만큼 향후 실적은 나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한진해운이 무너지면서 한국 선사들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 상황에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도 해결해야 할 숙제다. 현대상선는 현재 한진해운 법정관리행으로 빚어진 물류대란을 해소하기 위해 미주, 유럽 노선 등에 대체선박을 투입해 운항하고 있다.

내년 4월부터 개시되는 세계 1·2위 선사인 머스크, MSC로 구성된 해운 동맹 ‘2M’과의 공동운항 서비스 역시 마무리해야 하는 현안 중 하나다. 다음 달 말까지 어떤 배를 사용할 것인지, 어떤 노선에 투입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 뒤 실질적인 본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신임 유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고객과의 신뢰 구축을 통한 영업기반 강화와 운영효율의 개선 등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향후 지속 성장 가능한 선사로 도약하기 위한 기틀 마련에 모든 임직원이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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