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안교정 시 피할 수 없는 야간 빛번짐, 제대로 알고 대처해야

입력 2016-09-2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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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식, 라섹과 같이 레이저를 이용한 시력교정수술에서 가장 우려되는 부작용 중 하나는 야간 빛번짐이다. 하지만 노안교정수술에서 빛번짐 부작용에 대한 인식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노안을 교정하기 위한 다초점인공수정체는 기본적으로 빛번짐이 존재한다. 이에 대해 이해하고 있어야 수술 후 당황하거나 걱정하는 일이 적다.

김준헌 강남조은눈안과 원장은 "노안교정수술 후, 정작 돋보기는 벗었지만 빛번짐이나 눈부심으로 불편함을 느끼는 환자가 적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본인의 눈 상태나 인공수정체의 종류에 따라 빛이 번져 보이는 형태가 다르므로 이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상담을 거친 후에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초점인공수정체의 회절방식 인공수정체는 렌즈 표면에 근거리와 원거리 초점을 분리하는 동심원의 회절격자무늬가 있다. 이로 인해 특유의 동심원 빛번짐이 발생하게 된다. 여기에 색수차까지 더해져 빛 주위에 다양한 색깔의 빛퍼짐이 동반될 수 있다.

일부 인공수정체는 야간에 동공 크기에 따라서 원거리와 근거리 시력과 빛번짐이 자동으로 조절된다. 주간에는 근거리와 원거리의 비중을 비슷하게 유지하다가, 야간이 되면 근거리 시력을 줄이고 원거리 시력 위주로 만들어서 야간 빛번짐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원리이다.

최근 사용량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굴절방식의 인공수정체는 동심원의 빛번짐이 없다. 그러나 불빛 아래쪽으로 부채살과 같은 잔상이 맺히는 경우가 있다. 상대적으로 빛번짐에 대한 불편함은 적고 적응하기도 쉬워서 야간작업이 많은 경우 더 선호한다.

렌즈의 광학적인 특성과는 별개로 눈물층 때문에 생기는 빛번짐도 있고, 근시, 난시, 원시와 같이 굴절이상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빛이 번져 보이는 느낌은 있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수술 후 사소한 빛번짐으로 걱정하지 않으려면 기본적인 빛번짐은 누구에게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한다.

김 원장은 "다초점인공수정체에 의한 빛번짐이 문제 되는 경우에는 눈의 굴절상태를 최적화하는 추가교정으로 빛번짐을 해결할 수 있다. 또한 과거에 라식, 라섹 수술을 받은 경우에는 이때 적합한 인공수정체를 따로 써야 빛번짐을 더 잘 극복할 수 있다"며 "노안 교정 상담 시 직업, 취미, 생활하는 환경, 눈과 관련된 모든 과거력을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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