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커지는 트위터 인수전…세일즈포스 이어 디즈니도 뛰어들어

입력 2016-09-27 08:33 수정 2016-09-2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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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업체 트위터 인수전의 판이 점점 커지는 모양새다.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월트디즈니도 트위터 인수전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디즈니는 트위터 인수 가능성을 판단하기 위해 회사 재정 자문과 협의하고 있다.

월가에서는 지난 수개월 전부터 트위터 매각설이 돌았으며 최근 매각 절차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에 지난주에는 IT 공룡 구글과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기업 세일즈포스가 인수와 관련해 사전 논의를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세일즈포스도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트위터 인수 자문을 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트위터 인수전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의 내로라 하는 기업들이 트위터 인수 가능성을 타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디즈니 인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디즈니와 트위터는 밀접한 관계에 있기 때문. 트위터의 공동 창업자이자 현 최고경영자(CEO)인 잭 도시가 디즈니의 이사로 재직하고 있으며, 밥 아이거 디즈니 CEO는 도시의 오랜 멘토다. 트위터 임원진이 아이거의 경영 전략을 롤 모델로 삼을 정도로 관계가 두텁다. 올해 초에는 아이거 CEO가 트위터 고위 임원들을 만나 강연을 하기도 했다.

아이거 CEO가 공격적인 베팅을 통해 디즈니를 키워냈다는 점도 트위터 인수전 참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아이거는 지난 2006년 CEO에 오른 지 얼마 되지 않아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인 픽사를 74억 달러에 사들였다.

디즈니가 트위터를 인수할 경우 기존의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디즈니는 미국 ABC방송과 스포츠채널 ESPN 등 케이블 방송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케이블 방송은 디즈니 입장에서 가장 큰 사업이다. 하지만 최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업체가 급부상하면서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 SNS인 트위터를 손에 넣게 되면 스포츠와 뉴스를 제공하는 통로가 하나 더 늘어나게 돼 시너지 효과를 노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3일 인수 관련 보도 영향으로 21% 넘게 폭등한 트위터의 주가는 이날 3.32% 오른 23.37달러에 마쳤다. 반면 디즈니는 2% 가까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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