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골프]‘모델이야, 선수야?’…62타 코스레코드 기록한 베르체노바

입력 2016-08-2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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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유일의 선수...홀인원과 버디 9개, 보기 2개

▲베르체노바. 사진=PGA
▲베르체노바. 사진=PGA
21일(한국시간)을 브라질 리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코스에서 막을 내린 올림픽 골프 여자부 최종일 경기. 인상적인 경기를 펼친 선수가 있다. 주인공은 러시아 유일의 골프선수 마리야 베르체노바(30). 홀인원을 한데다 벙켜샷에서 그대로 홀에 집어 넣어 버디를 잡아내며 화려한 스코어카드를 작성했다. 특히 외모가 심상치가 않다, 뛰어난 미모와 패션덕에 얼핏 보면 독일의 패션모델 산드라 갈처럼 프로선수보다는 모델같은 같은 인상이다. 올림픽 출전선수 60명의 여자선수들 중 유일한 러시아 출신이다.

116년 만에 부활한 올림픽 여자골프에서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면, 베르체노바는 올림픽 최종일 코스레코드를 작성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베르체노바는 9언더파 62타를 때려 이번 대회 18홀 최소타 기록을 세웠다. 2라운드에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친 8언더파 63타를 깼다. 이날 홀인원 1개, 버디 9개, 보기 2개를 기록했다. 합계 4언더파 280타로 공동 16위에 올랐다. 특히 베르체노바는 후반 4번홀(파3·153야드)에서 6번 아이언으로 티샷한 볼이 그대로 홀을 파고 들었다.

사실 베르체노바는 경기가 시작하기 열흘 전만해도 자신이 올림픽에 나갈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했다. 러시아 정부차원의 조직적인 도핑 의혹이 불거지면서 러시아 선수 전원이 올림픽에 나가지 못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베르체노바는 미국 휴스턴에서 연습을 하면서 출전 여부를 기다렸다.

다행히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각 경기 단체가 선수들의 출전 여부를 결정하라는 지침을 내면서 베르체노바는 이번 대회에 출전이 가능했다.

베르체노바는 “내가 올림픽에 출전했다는 것은 많은 것을 의미한다. 내 출전이 러시아 골프 발전에 큰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며 “러시아 어린이들이 TV를 보면서 나도 골프를 하고 싶다는 생각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베르체노바가 러시아의 박세리나 박인비가 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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