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하다가 삐끗 ‘발목염좌’, 치료 시기 놓치면 만성통증 유발

입력 2016-07-2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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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물놀이를 즐기기 위해 워터파크나 계곡, 해수욕장 등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시원한 물놀이는 더위를 날려주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지만, 여름 휴가를 즐거운 추억으로 남기기 위해 무엇보다 사고 없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겨야 한다.

특히 휴가철에는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몰리기 때문에 낙상이나 발목 접질림 등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발생하기 쉽다. 맨발로 물기가 많은 바닥을 걸어 다니거나, 계곡 등에서 미끄러지거나 넘어져 발목 등에 부상을 입는 경우가 흔히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발목을 삐었다’라고 표현하는 발목염좌는 물놀이 부상 중 가장 흔한 부상으로, 발목을 삐고 접질려 인대가 파열되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발목염좌는 생활 속에서 많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대부분의 사람이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것이라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미 인대에 파열이 일어난 경우 스스로 치유되기 어렵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에 나서는 것이 좋다.

새길병원 이대영 원장은 “발목을 접질렸을 때 후 처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경우 만성적인 통증이나 재발 등으로 곤욕을 치를 수 있다. 발목염좌의 치료에서는 통증을 없애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만성적인 통증이나 관절의 불안정성의 예방이 더 중요하다”고 전했다.

발목염좌는 부상 정도에 따라 3단계로 나눌 수 있는데, 인대섬유가 약간 늘어난 상태로 손상 후 정상 보행이 가능한 경우를 1도 염좌라 한다. 인대섬유가 약간 찢어지고 분리된 상태면 2도 염좌, 인대섬유가 완전히 찢어진 상태를 3도 염좌라 부른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1도 염좌의 경우 휴식, 얼음찜질, 붕대를 통한 염좌 부위 압박, 다친 관절을 높이 들어주는 거상치료를 병행하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이때 찜질 시간은 최초 상황 발생 직후 1시간 이상 해주는 것이 좋다.

이 원장은 “기본적인 처치에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인대 손상이나 파열 혹은 골절일 수 있기 때문에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병원에서는 보존적 치료 외에도 보조기나 깁스를 이용해 발목을 안정시켜주는 치료를 진행하며 이후 체외충격파, 주사치료 등을 시행할 수 있다. 인대가 완전히 찢어진 경우에는 전문의의 진단에 따라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고 전했다.

발목염좌 등 휴가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준비운동을 통해 신체의 유연성을 높이고, 울퉁불퉁한 바닥을 걸을 때는 발등이나 발목을 조여주는 신발을 신어야 한다. 또한, 안전 수칙을 지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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