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익 늘면 주가도 오를까?…코스피 대형주 절반은 뒷걸음질

입력 2016-07-2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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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를 상승시키는 가장 큰 요인은 해당 기업의 실적’이라는 것이 주식시장의 정설이다. 그러나 올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의 대형주 가운데 순이익이 증가한 상장사 중 주가도 함께 오른 기업은 절반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0개 기업 가운데 올 들어 2분기 연속으로 당기순이익(잠정치·시장 예상치)이 증가한 곳은 모두 31개사다. 그런데 이들 31개 기업 중 올해 주가가 오른 업체는 21일 기준 15곳으로 절반에 불과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국내 10대 그룹(공기업 집단 제외) 상장사들도 마찬가지였다. 한화그룹은 올 상반기 두드러진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지만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한화투자증권, 한화생명 등이 줄줄이 주가 하락률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린 것.

롯데그룹 역시 롯데칠성음료와 롯데쇼핑의 올 상반기 순익은 양호한 모습이었으나 주가는 모두 떨어졌다. 양호한 실적에도 검찰의 롯데그룹 수사라는 악재 때문으로 풀이된다. 롯데그룹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1조617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2.34%, 0.50%씩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삼성전자는 호실적에 힘입어 주가 역시 승승장구하는 모습이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무선사업부의 호실적에 힘입어 올 2분기에 전 분기보다 약 6000억 원 증가한 5조800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낸 것으로 전망되는 삼성전자는 연초 이후 주가가 22.5% 상승했다.

한편 올해 코스피 대형주 중 2개 분기 연속 순이익이 증가한 기업 가운데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코오롱인더스트리였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당기순이익이 작년 4분기 334억 원에서 올 1분기 543억 원, 2분기 595억 원(시장 예상치)으로 꾸준히 상승하면서 주가도 31.2%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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