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화되는 삼성 신사업… 투명 OLED부터 IoT로봇까지

입력 2016-05-02 08:32 수정 2016-05-02 13: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투명 OLED ,글로벌 유통 업체 및 보잉 등 항공우주 기업과 협력… AI 스타트업 투자 지속

삼성의 미래 신사업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투자 및 제품 개발이 본궤도에 오른 가운데 글로벌 거래선 확보 등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이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한 IoT(사물인터넷)와 AI(인공지능), OLED 등 전자·부품 계열사의 사업이 구체화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중소형 OLED 패널 경쟁력을 강화한다. 업계는 지난달 29일 삼성디스플레이의 새로운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된 권오현 삼성전자 DS부문 총괄 대표이사 부회장이 기존 LCD에서 OLED로의 체질개선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의 LCD 시장 참여로 LCD 가격경쟁력이 크게 낮아진 가운데 기술적 우위를 지닌 OLED를 통해 실적 회복 및 디스플레이 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것이란 관측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안정적 수율과 합리적인 가격을 기반으로 거래선을 넓혀 중소형 OLED 시장에서 더 확고한 시장 지위를 다진다는 전략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달 애플과 차세대 아이폰용 OLED 패널 공급계약을 맺고 최소 3년간 연간 1억개 이상의 OLED 패널을 애플에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충남 아산의 플렉시블 OLED 라인 A3 공장에 아이폰용 OLED 전용라인 구축을 위한 약 10조원(87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LCD 기반 SUHD TV를 프리미엄 시장 주력제품으로 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OLED TV가 아닌 퀀텀닷과 LED 패널을 결합한 형태의 새로운 TV 시장을 구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과 TV 등 일반 소비 시장뿐 아니라 B2B(기업 간 거래) 시장 확보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7년 연속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투명 OLED로 B2B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글로벌 유통 업체와 투명 OLED 공급계약을 체결한 상태로, 여러 거래선과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글로벌 항공우주 기업 미국 보잉사와 만남을 갖고 투명 OLED 관련 연구개발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삼성전자는 올 초 열린 미국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6’에서 55인치 투명 OLED 디스플레이를 공개한 바 있다.

IoT 기술은 모바일과 가전제품을 비롯해 전장부품(인포테인먼트·자율주행 등) 등 삼성전자의 전 사업부문과 맞물려 상용화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7~2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16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IoT가 적용된 프로토타입 개인비서 로봇 ‘오토’를 공개했다. 오토는 인터넷으로 연결된 다양한 기기들을 콘트롤하는, IoT 플랫폼을 시현하는 매개체로 등장했지만 삼성전자는 로봇을 포함한 AI 사업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올 초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AI와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인수합병 대상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며 “인공지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은 삼성벤처투자를 통해 지보와 비캐리어스, 이디본, 익스펙트 랩, 리액터랩, 오토메이티드 인사이트, 말루바, 킨진 등 10개 이상의 AI 스타트업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망고빙수=10만 원…호텔 망빙 가격 또 올랐다
  • ‘눈물의 여왕’ 속 등장한 세포치료제, 고형암 환자 치료에도 희망될까
  • ‘반감기’ 하루 앞둔 비트코인, 6만3000달러 ‘껑충’…나스닥과는 디커플링 [Bit코인]
  • 이번에도 싹 쓸어버릴까?…또 천만 노리는 ‘범죄도시4’, 역대 시리즈 정리 [인포그래픽]
  • 올림픽 목표 금메달 10개→7개 →5개…뚝뚝 떨어지는 이유는 [이슈크래커]
  • 살아남아야 한다…최강야구 시즌3, 월요일 야구 부활 [요즘, 이거]
  • 단독 두산그룹, 3년 전 팔았던 알짜회사 ‘모트롤’ 재인수 추진
  • 기후동행카드, 만족하세요? [그래픽뉴스]
  • 오늘의 상승종목

  • 04.19 09:4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990,000
    • +2.09%
    • 이더리움
    • 4,509,000
    • +2.01%
    • 비트코인 캐시
    • 704,500
    • +3.22%
    • 리플
    • 734
    • +0.27%
    • 솔라나
    • 204,500
    • +5.14%
    • 에이다
    • 670
    • +1.98%
    • 이오스
    • 1,131
    • +5.01%
    • 트론
    • 161
    • -0.62%
    • 스텔라루멘
    • 163
    • +3.1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300
    • +1.62%
    • 체인링크
    • 20,270
    • +4.59%
    • 샌드박스
    • 644
    • +1.7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