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ICT 코리아] 첩첩산중 中 공습에 휘청… 휴대전화ㆍ반도체 위기

입력 2016-02-16 08:38 수정 2016-02-1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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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8%나 감소했다. ICT 신흥 강국으로 떠오른 중국이 휴대전화와 반도체 등 투자를 늘리면서 국내 업체들이 위기에 놓였다.

ICT 전 분야에 걸쳐 수출이 줄어든 가운데 휴대전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전통적인 효자 상품마저 흔들리고 있다. 휴대전화의 경우 중국 화웨이 등 후발업체의 공세,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률 둔화,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의 확산 등이 수출 감소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화웨이는 특히 최근 텐밀리언셀러 단말기를 탄생시켰다. 세계적으로 단일 모델로 1000만대를 넘어선 스마트폰은 드물다. 화웨이는 지난해 4월 유럽에서 출시한 실속형 스마트폰 ‘화웨이 P8 라이트’가 출시 9개월 만에 출하량 1000만대를 돌파했다.

화웨이는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 연속 월간 스마트폰 출하량 1000만대를 달성했다. 지난달에는 전년 대비 93% 증가한 1200만 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하는 등 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15년에는 전년 대비 44% 증가한 1억80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하며 전 세계 3위 스마트폰 브랜드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반도체는 D램 가격의 하락과 중국 업체들이 투자를 크게 늘리는 등 공격적인 경영으로 수출이 크게 줄었다. 중국 정부와 기업들이 앞다퉈 반도체 분야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면서 국내 업체들이 주도했던 반도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중국 정부는 최근 반도체 투자기금으로 중국 정부는 반도체 투자기금으로 25조원을 조성하는 등 반도체를 국가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컨설팅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전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중국 점유율이 55%를 넘었다고 분석했다.

중국 기업들도 미국과 손잡고 한국 기업들이 70% 이상을 독점하고 있는 D램 시장에서 지각변동을 노리고 있다.

칭화유니그룹은 조만간 12인치 D램 공장과 낸드 라인 설립을 위해 11조원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칭화유니그룹은 D램 공장 규모를 웨이퍼 투입 기준으로 월 10만장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협력 업체는 미국의 마이크론테크놀로지다. 칭화유니그룹은 앞서 SK하이닉스에 메모리 기술 파트너십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칭화유니그룹은 마이크론 인수를 통해 반도체 사업을 강화하려고 했다. 하지만 인수가 사실상 어려워 지면서 마이크론의 D램 기술력을 활용하는 대신 새로 건설하는 공장의 지분 일부를 마이크론에 넘겨주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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