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강호동 김혜수 고현정 등 톱스타, 종편-케이블TV행! 왜? [배국남의 눈]

입력 2015-10-22 08:08 수정 2015-10-2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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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사진=JTBC)
유재석 강호동 최지우 김혜수 고현정…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1995년 케이블TV시대가 열린 이후 20년 동안 케이블TV 프로그램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 프로그램만 고수하다 최근 들어 케이블과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에 출연했거나 출연예정인 톱스타들이다.

최근 들어 톱스타들의 케이블TV와 종편행이 붐을 이루고 있다. 전에 볼 수 없는 새로운 현상이다. 그동안 예능스타 중 유일하게 종편과 케이블TV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강호동이 종편행을 전격 결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JTBC는 21일 “강호동이 여운혁 책임연출자(CP)의 신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을 결정했다. 강호동 출연 프로그램의 포맷과 방송 시기는 구체적 협의를 통해 정할 예정이다”고 강호동의 JTBC 출연 사실을 공개했다.

강호동과 함께 지상파TV에만 출연했던 유재석 역시 지난 20일부터 방송되고 있는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 MC로 나서 종편을 통해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유재석은 김구라 이경규 이휘재 박명수 등 수많은 예능스타들이 종편과 케이블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MBC‘무한도전’ KBS ‘해피투게더’ SBS ‘런닝맨’‘동상이몽’ 등 지상파 TV프로그램 출연을 고수해왔다.

강호동과 유재석의 종편행으로 이제 모든 예능스타들이 케이블과 종편 TV출연시대가 열리게 됐다.

예능스타들뿐만 아니다. 최근 들어 톱스타 연기자들의 종편, 케이블TV 출연도 눈에 띄게 많아졌다. 지난 8월 시작해 17일 막을 내린 tvN 금토드라마 ‘두번째 스무살’에는 지상파TV에서만 얼굴을 볼 수 있었던 최지우가 주연으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최지우의 첫 케이블TV 드라마 출연으로 관심을 모았던 ‘두번째 스무살’은 1회 3.5%의 시청률을 기록한데 이어 17일 마지막 회는 7.2%로 높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최지우(사진=뉴시스)
▲최지우(사진=뉴시스)

최지우는 “작업을 하면서 지상파와 케이블의 차이를 못 느꼈다. 대본이 좋은데다 소현경 작가와 김형식 PD에 대한 믿음이 케이블TV 드라마 출연을 선택한 이유다”고 말했다.

톱스타 김혜수 역시 tvN드라마로 케이블TV 시청자와 처음 만날 예정이다. 내년 1월부터 방송하는 tvN금토드라마 ‘시그널’ 출연을 앞두고 있다. ‘시그널’은 ‘싸인’의 김은희 작가와 ‘미생’의 김원석PD가 손잡은 드라마로 스타성과 대중성, 연기력이 출중한 김혜수가 주연으로 출연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방송전 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톱스타 고현정도 내년 방송될 케이블 드라마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고현정은 중년의 사랑과 삶을 다룬 노희경 작가의 ‘디어 마이 프렌즈(가제)’출연을 결정했다. 고현정은 21일 “노희경 작가께 제안을 먼저 받았고 내용이 너무 좋아 참여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제안을 받고 기분이 너무 좋았다. 드라마 복귀는 내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고현정(사진=뉴시스)
▲고현정(사진=뉴시스)

이밖에 많은 톱스타들도 케이블과 종편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KBS, MBC, SBS 등 지상파TV 출연을 고수하던 예능과 연기 톱스타들이 속속 케이블과 종편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우선 tvN 등 케이블TV와 JTBC 등 종편이 최근 들어 그동안 트렌드와 인기를 독식하며 절대적 우위를 보였던 지상파TV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종편과 케이블 프로그램은 지상파TV를 압도하며 트렌드, 화제, 독창성, 실험성, 시청률에서 앞서고 있다.

1995년 케이블TV 시대가 열렸음에도 오랫동안 지상파TV 아류로 인식됐던 케이블TV와 종편채널이 이제는 지상파 TV를 압도하며 새로운 드라마와 예능 트렌드를 창출할 뿐만 아니라 수많은 스타를 배출하고 스타들에게는 보다 많은 인기를 부여해주는 채널로 확고한 입지를 다지면서 톱스타들의 케이블TV행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강호동(사진=뉴시스)
▲강호동(사진=뉴시스)

또한 지난 2009년 스마트폰 등장으로 인한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시청행태의 변화 역시 최지우 고현정 김혜수 유재석 강호동 등 톱스타의 케이블과 종편행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10~20대를 중심으로 TV보다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웹 등을 통한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 시청이 많아졌다. 특히 스마트폰과 웹을 통해 종편과 케이블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시청하거나 다시보기를 하는 경우가 급증했다.

여기에 지상파TV에선 시청률을 의식해 시도하지 못한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포맷의 예능프로그램과 새로운 트렌드와 소재, 장르의 드라마를 케이블이나 종편에서 시도하는데다 김수현 김정수 노희경 소현경 김은희 스타 작가들과 나영석 여운혁 등 스타PD들과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이 톱스타들의 종편과 케이블행의 하나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밖에 지상파TV에 비해 높은 출연료 등 수입적인 부분도 톱스타의 케이블과 종편 출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방송관계자와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은 유재석이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에선 회당 1000만 원 정도의 출연료를 받았지만 JTBC 출연료는 회당 1500만~2000만원선이라고 예상했다. 방송계 관계자들은 톱스타들이 케이블이나 종편 예능 프로그램이나 드라마 출연 시 지상파TV 출연료보다 20~40%정도 더 많은 몸값을 받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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