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값은 8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최근 금값이 4거래일 연속 상승한 탓에 시장 내 차익실현 매물이 형성되면서 금값은 5일 만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4.4달러(0.4%) 하락한 온스당 1144.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금값은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의 부진으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약화되면서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전날 금값은 장중 한때 온스당 1150달러까지 치솟았다.
최근 상승세에 따른 피로감에 차익실현에 나선 투자자들이 급증하면서 금값은 하락세로 전환됐다. 그러나 장 마감 이후 발표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라 시간외 거래에서 온스당 115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연준 위원들은 의사록을 통해 연내 기준금리 인상이 가능할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했지만, 중국발 악재로 말미암은 세계경제 성장 둔화와 낮은 물가상승률에 대해 우려했다. 위원들은 “고용시장은 개선된 모습을 보였지만 물가상승률 2% 달성에 대한 확신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이어 추가 확신이 있을 때까지 (기준금리 인상 결정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