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김상중, ‘힐링캠프’서 세모자사건 언급 “충격이었다”

입력 2015-09-01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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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힐링캠프' 방송 캡쳐)
배우 김상중이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방송된 ‘세모자사건’을 언급했다.

31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500인’에는 약 8년여 간 ‘그것이 알고 싶다’ 프로그램을 진행해온 김상중이 출연해 ‘그것이 알고 싶다’의 촬영 및 방송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상중은 “‘그것이 알고 싶다’를 오래 진행하며 감이 오는 사건이 있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세 모자 사건’을 언급했다.

김상중은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다룬 세 모자 사건의 경우 취재해 달라는 시청자 의견이 많아서 나도 궁금했다. 내용을 훑어봤는데 그동안 해왔던 나의 감으로 봤을 때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방송 나가기 전에 녹음을 하면서 모니터링 했다. 방송이 나가기 전에는 있는 그대로 원본 영상들을 봤다. 제일 충격적으로 본 장면은 피디가 나가고 나서 마이크가 껴져있는 줄 모르고 아이들이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었다”라면서 “모자이크 너머에 있던 아이들의 표정을 보고 너무 깜짝 놀랐다. ‘열네 살 먹은 아이가 저런 표정을 지으며 연기를 할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하며 당시의 일로 크게 충격을 받았음을 설명했다.

한편 일명 ‘세 모자 사건’은 지난 2월 어머니 A 씨(44)가 “남편이 흥분제가 든 약을 먹이고 남성들과 성매매하게 했다. 10대 두 아들(각각 17·13세)에게도 5∼6세 때부터 똑같은 일을 시켰다”고 주장하며 남편 B씨(45)와 시아버지(89), 지인 2명 등 4명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사건이다.

당시 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해당 사건을 방송하기 위해 세모자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런데 세 모자가 제작진이 자리를 비운 휴식 시간에 “거짓말이라고 생각하면 어쩌지?”, “넌 아주 설득력 있었어” 등의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카메라 안에 포착돼 의혹을 자아내, 시청자들의 공분을 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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