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마친 삼성 사장단, 하반기 경영 현안 논의

입력 2015-08-1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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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사장단 협의회 3주만에 재개

▲삼성전자 서초사옥

삼성그룹 계열사 사장들이 2주간의 여름 휴가 시즌을 마치고 수요 삼성 사장단 협의회에 참석, 하반기 경영 현안을 논의했다.

12일 삼성그룹 사장단은 회의가 열리는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이른 아침부터 출근했다. 매주 수요일 열리는 삼성 사장단 협의회는 지난 2주간의 여름 휴가 시즌을 마치고 12일 3주 만에 재개됐다.

이번 휴가기간 삼성 사장단들은 대다수가 국내로 휴가를 떠났다. 내수활성화를 위해 삼성도 임직원들에게 국내로 휴가로 떠날 것을 권장했기 때문이다.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은 이 기간 중 고향인 울릉도를 방문해 해당 서비스센터에 들려 직원들을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겸 시스템LSI사업부 사장은 "(휴가기간에) 가까운 곳에 있었다"고 밝혔으며, 조남성 삼성SDI 사장과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역시 국내에서 휴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 사장들은 산적한 현안 탓에 휴가를 반납하고 위기극복 방안을 고민했다. 특히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은 2분기 조선업계를 강타한 실적 쇼크로 구조조정 등을 논의중이다.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며 올해 휴가를 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반기 경영 구상 고민은 중공업 계열사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9월 1일 통합 삼성물산 출범을 앞둔 윤주화 제일모직 사장은 최근 주가 약세와 관련해 “주식 시장이 워낙 약세”라는 답변으로 고민을 에둘러 표현했다.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도 “아는 바 없다”는 답변만을 남기고 서둘러 자리를 떴다.

삼성전자는 오는 13일 미국 뉴욕에서 예정된 2015 갤럭시 언팩 행사와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IFA)를 통해 저극적인 마케팅과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언팩 행사에서는 갤럭시 노트 5, 갤럭시S6 엣지 플러스를 공개하고, IFA에서는 TV와 생활가전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삼성 사장단은 ‘기후변화가 초래할 위기와 사업기회’라는 주제로 김지석 주한영국대사관 담당관의 강의를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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