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세모자 언니 진술 "동생의 신내림 만류했지만"

입력 2015-08-0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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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BS)

지난달 25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세모자 집단 성폭행 사건으로 알려진 '허목사 부자'의 실체에 대해 파헤쳤다.

세모자 성폭행 사건은 유명한 교회 목사인 허목사와 그의 아버지가 아들이자 손주를 성폭행하고 아내까지 교회 신도들과 최음제 등 마약을 먹인 뒤 집단 성매매를 하게 하고 돈을 착취했다고 폭로한 사건이다. 또 어머니 이 씨는 허부자 목사가 권력과 돈으로 해당 사건을 은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만나본 이 씨의 남편은 이 씨의 주장과 달라 보였다. 남편은 지난 2007년 교회 운영과 자산 문제로 아버지와 다툰 뒤 집을 나왔고 현재 부산에서 피자배달부를 하고 있었다. 오히려 남편은 무속인 김 씨가 돈을 뜯어내기 위해 세모자를 조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엇갈린 주장 속에서 사건은 미궁 속으로 빠지는 듯 했다. 이에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이 씨의 친정식구를 만났다. 이 씨 친정식구들 역시 세 모자를 성폭행했다고 고소당한 상황이다. 이 씨의 언니와 오빠는 "지금 혼음이나 그런 걸 친정에서 했다고 한다. 나이 차이가 많아서 딸처럼 키운 아인데 이렇게까지 할 줄 몰랐다"고 했다.

또 무속인 김 씨에 동생이 빠지게 된 계기에 대해 "다 죽게 생겼다고 해서 미국에 갔었다. 애가 토하고 밥도 못 먹고 그러더라. 내가 그때도 무속인 김 씨를 알았으니까 동생이 아프다고 무슨 병인지 모르겠다고 하니까 (무속인이) 자기가 하라는대로 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 씨의 언니는 "동서남북으로 절을 하고 북어를 밤에 태우라고 했다. 이후 신기하게 그게 낫더라. 그 다음날부터 밥도 먹고 안 아프고 애가 생기가 돌게 다니고 너무 신기했다"고 밝혔다.

이후 한국에 돌아온 이 씨는 급격히 무속인 김 씨를 따르게 됐다고 했다. 이어 언니는 동생이 신내림을 받았단 걸 알고 이를 만류했다. 그러자 이 씨는 친정식구와 인연을 끊었다. 앞서 이 씨는 증거나 성폭행 관련 증거를 찾지 못하고 수사가 종결되자, 더욱 충격적인 내용들을 인터넷에 퍼뜨렸다. 아직 증거는 세 모자의 진술 뿐이다.

한편, 이날 '그것이 알고싶다' 세모자 편 방송 말미에는 세모자가 제작진이 자리를 비운 사이 마이크가 켜진 사실을 모른 채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것이알고싶다' 세모자 성폭행 사건 2부은 오늘 오후 11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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