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정청래와 ‘닮은꼴’…돌출 행동 논란

입력 2015-07-03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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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의 돌출행동이 논란이 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정청래 최고위원과 닮은꼴이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유 원내대표의 결단을 촉구한다”며 사퇴를 요구했다. 이 발언이 발단이 돼 결국 이날 최고위원회의는 욕설까지 나오는 등 파행에 이르렀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김태호 최고위원이 자신의 발언 순서가 끝나고 나서도 "잘 전달이 안 되니 한 말씀 더 드리겠다"며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거듭 주장하자 갑자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회의 끝내"라고 말하며 퇴장했다.

이명박 정부에서 국무총리로 후보자로 지명되는 등 친이계 색채가 분명했던 그가 돌출 행동을 한 데 대해 대권주자 노린 행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18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2012년 11월엔 당시 문재인ㆍ안철수 민주통합당(현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간 단일화 논의에 대해 “국민을 홍어×로 안다”고 말해 논란을 낳았다.

새누리당 한 관계자는 “김 최고위원이 새누리당의 정청래로 보이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지난달 26일 막말 논란으로 ‘당직 자격정지 1년’ 처분을 받았다.

정 최고위원은 앞서 주승용 최고위원에게 “사퇴하지도 않으면서 공갈치는 것이 문제”라고 말한 것이 문제가 돼, 당 윤리심판원에 제소됐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원 정책위의장이) 마치 (내가) 기다려주지 않는 것처럼 왜곡된 얘기를 한 것처럼 돼서 다시 말씀드린 것"이라며 "오늘이 마지막 고언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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