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 과거 니콜 키드먼과의 이혼도 사이언톨로지 때문?

입력 2015-07-02 10:30

엔터팀 기자 enter@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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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톰 크루즈, 니콜 키드먼 (사진=AP 뉴시스 )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딸 수리 크루즈를 위해 종교 사이언톨로지를 포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과거 사이언톨로지로 인해 톰 크루즈가 전 부인인 니콜 키드먼의 전화를 도청했다는 주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1월 미국 뉴욕 포스트 등 현재 매체들은 사이언톨로지교의 전직 간부인 마티 래스번이 다큐멘터리 영화 ‘사이언톨리지와 믿음의 포로들’에 출연해 톰 크루즈와 사이언톨로지교 최고지도자의 요청으로 니콜 키드먼의 전화를 도청한 사실을 폭로했다고 보도했다.

마티 래스번에 따르면 1990년 영화 ‘폭풍의 질주’ 출연 당시 만나게 된 톰 크루주와 니콜 키드먼의 사이을 사이언톨로지교는 좋게 보지 않았다. 톰 크루즈가 니콜 키드먼과 사귀고 결혼하면서 교회에 소홀해질 것을 염려했기 때문이다. 또한 니콜 키드먼의 아버지가 사이언톨로지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유명 심리학자라는 점도 문제가 됐다.

이에 교회가 본격적으로 1999년 작품인 영화 ‘아이드 와이즈 셧’부터 마티 래스번은 교회 최고지도자의 지시에 따라 도청을 직접 지시했고, 톰 크루즈도 당시 니콜 키드먼의 행적에 대해 우려하며 그녀의 전화 도청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두 사람은 이 영화를 끝으로 2001년 이혼을 결정했다. 만약 마티 래스번의 주장이 맞다면 두 사람의 이혼에 사이언톨로지교는 결정적 이유가 된 것이다.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라이프는 1일(현지시각) “톰 크루즈가 최근 딸 수리 크루즈와 전화 통화를 하며 사이가 멀어지는 것을 느꼈고 사이언톨로지를 포기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사이언톨로지는 톰 크루즈가 수리 크루즈와 전 부인인 케이티 홈즈와 가깝게 지내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사이언톨로지 교는 미국의 공상과학소설가 로널드 허바드가 1954년 창시한 신흥 종교다. 인간의 정신과 영혼을 과학기술로써 치료할 수 있다고 믿는 종파로 전 세계 약 800만 명의 신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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